[OSEN=최이정 기자] ‘MAMA’가 뜨거운 '말'을 남겼다.
지드래곤과 (여자)아이들 소연이 MAMA에서 언급한 이야기가 여러 반응을 낳고 있다.
23일 오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된 ‘2024 MAMA AWARDS JAPAN(마마 어워즈)’에서는 지드래곤이 9년 만에 참석해 무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수상을 시작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의 초대 수상자의 영광을 얻었다.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는 음악적인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K-POP 산업에 큰 기여를 한 독보적인 아이콘에게 수여하는 MAMA의 헤리티지를 담은 시그니처 상이다. CJ ENM은 2020년 이래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Originality)과 독보적인 파급력으로 K엔터테인먼트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인물을 ‘비저너리’로 선정해 이들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있다.
이날 응원봉을 들고 마이크를 잡은 지드래곤은 “오랜만이다 마마. 자식들 싸울까 봐 상을 친히 나눠주셔서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과거 지드래곤은 '마마' 시상식에서 무대를 하며 직접 쓴 가사를 통해 "자식들 싸울까 봐 상을 친히 나눠주셔"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그룹으로도 그렇고, 오늘은 좀 의미 있는 날이다. 7년 만에 무대에 섰고, 2007년에 처음 ‘MAMA’에 출연했는데, 17년 동안 함께했더라. 뜻깊은 날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드려야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현석이 형을 비롯한 YG 패밀리와 새로운 식구 갤럭시코퍼레이션, 블랙, 사랑하는 멤버들 감사하다”라고 전 소속사 YG와 현 소속사 모두를 언급했다.
또 지드래곤은 “금의환향할 수 있게 해 주신 노란 불빛들, VIP 팬분들 감사하다. 한번 받으면 못 받는 상인 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놓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서 상의 의미를 되짚은 소감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그런가 하면 그룹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무대 중 전 멤버 수진을 언급해 화제다.
23일 오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된 ‘2024 MAMA AWARDS JAPAN(마마 어워즈)’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여자)아이들 공연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소연이 마이크를 들고 나와 랩을 시작했다. 수준급의 랩핑이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가운데, 전소연은 “수진이 없이 니네가 뭐 되겠어”라는 가사를 외치기도 해 이목이 집중됐다.
수진은 (여자)아이들의 전 멤버로, 지난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한 바 있다. 당시 (여자)아이들은 엠넷 ‘퀸덤’에 출연한 뒤 인기가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멤버의 탈퇴가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아이들은 ’TOMBOY’, ‘Nxde’, ‘퀸카’, ‘슈퍼 레이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소연은 수진 탈퇴 당시 들었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그룹의 성공에 뿌듯함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소연은 세 번째 월드투어 'iDOL' 서울 공연에서 2021년 발매된 솔로 미니앨범 수록곡인 'Is this bad b****** number?'를 새롭게 개사한 버전으로 무대를 꾸몄고, 이 과정에 "시X 눈치 따위 봐야 하나", "11월 계약종료", "아무도 날 못 막아"와 같은 가사가 등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재계약 시점을 앞둔 만큼 전소연의 발언은 업계와 팬들에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진 것.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같은 이슈에 "11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라고 최종적으로 밝혔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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