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정우성이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한 가운데, 그의 '혼외자 커밍아웃'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 한 매체는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 가깝게 지내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 아니었고,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매체에서는 '정우성과 문가비가 아들 양육과 결혼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라고 보도하기도. 문가비는 결혼을 해서 아이에게 가정을 꾸려주고 싶어했지만 정우성은 양육비와 출산 관련된 비용을 지급할 뿐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 문제로 인한 문가비와의 갈등과 관련해 추가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갑작스러운 '혼외자 커밍아웃' 소식에 누리꾼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발빠르게 정우성 저격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만화가이자 유튜버 윤서인은 25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비록 정우성보다 가난하고 못생겼지만 윤서인 가정이 정우성 가정보다 훨씬 제대로 셋팅돼 있다"라며 "생각이 바를수록 가정이 똑바르고 인생에 거리낌이 없는 것"이라며 정우성을 저격했다.
이어 "세상 사람들한테 욕먹지만 내 가족이 멀쩡한 인생과 세상 사람들한테 추앙받지만 내 가족이 꼬여있는 인생 중 나는 무조건 전자"라며 "본인 자식도 차갑게 안 거두는 인간이 무슨 사랑이고 얼어죽을 난민 타령이냐. 얘들아 살다 보면 착한 척하는 인간들이 항상 제일 못됐다. 명심해라"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국정 농단'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8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델 문가비 씨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올리고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안 한다는 게 무슨 소리냐"라며 그를 저걱했다.
그러면서 "요새는 20대 초반 애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책임 안 질 거면서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면서 "피난민은 불쌍하다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아갈 지 애기는 안 불쌍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정우성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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