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하이브 탈출을 전부터 기획해왔다는 의혹이 나왔다.
2일, 디스패치는 보도를 통해 민희진이 뉴진스의 '탈하이브'를 빌드업했다며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이용해 어도어와 하이브를 압박하고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과 증거를 제시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달 5일 공식 보도자료서 '템퍼링' 의혹과 관련,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뉴진스 멤버의 큰아빠 B씨의 소개로 민희진이 D사의 A회장과 만남을 가졌다며 실제 청담동 미팅 현장을 포착, 약 3시간 가량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또한 A회장이 "민희진과 B씨는 이미 하이브 탈출을 준비하는 것 처럼 보였다"는 발언을 했다고도 전했다.
이밖에도 매체는 앞서 뉴진스 멤버들의 주도로 진행된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 라이브 방송과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등이 사실은 민희진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나 이와 함께 민 전 대표가 제3자와의 대화서 "뭔 놈의 아티스트야" 등, 아티스트를 향한 경시 발언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진스 5명 멤버들은 어도어가 자신들을 보호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며, 이들이 내용증명으로 전달한 시정을 위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며, 29일 0시를 기점으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자유롭게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반면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에 유감을 표했다. 어도어 측은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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