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채수빈이 오해를 풀었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에는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관계가 회복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김치볶음밥을 해주며 "앞으론 자주 밥 먹자. 집에서. 그래야 더 사람 사는 집 같고. 감옥같이 안 느끼지"라고 말했다.
이에 홍희주는 "내가 언제 감옥 같다고 그랬어요? 자기가 그랬지. 찔리니까. 한 집에 있어도 찬 바람만 쌩쌩. 밥은 커녕 잠도 같이 안 자고"라고 말한 뒤 당황했다.
백사언은 "원해? 각방 쓰는 거 싫으면 진작 말을 하지"라며 홍희주의 입술을 쓰다듬었다. 그는 "나한테 이 집은 따뜻했어. 집에 돌아올 때 창밖에 불빛이 보이면 너가 있다는 게 새삼 좋았어. 널 보고 있으면 종일 시끄럽던 세상이 고요해지고 평화로워졌어"라고 고백했다.
이후 백사언은 홍희주를 협박하는 납치범의 주소를 확인하고 그곳으로 향했다. 홍희주는 납치법으로부터 영상 하나의 링크를 받았다. 납치범은 홍희주에게 백사언의 숨겨진 모습이 궁금하지 않냐고 자극했다.
결국 홍희주는 지상우(허남준 분)를 찾아가 보육원 아동 실종사건에 대해 물었고, 우연히 그를 본 백사언은 "여긴 왜 왔어? 그래서 지상우한테 물어보기라도 했어? 왜 나한테 안 물어보고. 물어보기가 겁났나?"라며 분노했다.
홍희주는 무서웠다고 인정, 백사언은 "왜? 네가 모르는 백사언이 어떤 모습일지 어떤 게 튀어나올지 무섭고 불안해?"라고 물었다.
홍희주는 백사언이 자신의 곁을 떠날까봐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백사언은 어떻게 해야 믿을거냐고 질문, 홍희주는 "감추지 말고 다 보여줘요. 난 뭐든 감당할 수 있어. 왜 못 해. 당신도 나 406인 거 알면서 안 버렸잖아. 우리 서로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고 공평해져요"라고 말했다.
이에 백사언은 "홍희주, 만약에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네가 지금까지 알던 백사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내가 내 손으로 다 날려버린다고 해도. 이거 하나만 기억해. 내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 남기고 싶은 백사언은, 홍희주의 백사언이라는 거"라고 대답해 눈물을 자아냈다.
[사진] '지금 거신 전화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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