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선언 환경·시민활동가들,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안동댐 중금속 오염, 영주댐으로 인한 내성천 파괴 등으로 생존 위협''
입력 : 202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이재명 지지선언 환경·시민활동가들,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안동댐 중금속 오염, 영주댐으로 인한 내성천 파괴 등으로 생존 위협"
낙동강 1300리의 자연환경 보전과 생명안전의 중요성을 담아 낙동강 환경운동가 및 시민활동가 1300명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덕자 낙동강상류주민대책위 대표와 신기선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봉화, 안동, 상주, 대구, 부산 등 낙동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시민 운동가들이 이번 지지선언에 함께 했다.

이들은 10일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300리 낙동강 환경 시민활동가 1300인들은 한반도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고 지켜내려는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지지를 선언한다"며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고, 재해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이재명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회복과 푸른 세상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특히 "낙동강 최상류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환경오염으로 인해 낙동강은 지금 중금속이 흐르고 있다"며 "낙동강 상류는 석포제련소에서부터 안동댐 구간에 다슬기가 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안동댐 중금속 오염과 영주댐으로 인한 내성천 파괴 등으로 낙동강은 훼손되고 각종 오염원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임덕자 낙동강상류주민대책위 대표는 "이 자리에 모이신 1300여 활동가들은 중금속에 오염되고 있는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지금도 낙동강 상류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카드뮴, 납 등 무수한 중금속을 품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가동되고 정치인들이 그 물을 대구시민들에게 공급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 현안을 선두에서 해결하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푸른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환경·시민활동가 1300명이 강하게 문제삼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는 각종 환경오염으로 오랫동안 사회적 지탄을 받아오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무허가 배관을 설치하는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지난 2월부터 58일간 조업정지 처해지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지하수 오염물질 검출 현황' 자료를 비롯해 2018~2023년 사이 지하수 오염지역 조사, 국립환경과학원의 2023년 2천개 관정 표본조사 등에 따르면 각종 조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하수 오염 지역은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지하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나오는 여러 중 금속에다 폐광산 및 지하에 누적된 각종 중금속 및 오염물질, 폐기물이 땅 밑에 축적되면서 이처럼 인근 지역에 지속적인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환경운동가와 시민활동가, 지역사회 등의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영풍 석포제련소를 영구 폐쇄해야 한다며 이를 정치권과 지자체 등에 적극 촉구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국회에서 환경운동연합,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공동대책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임미애 의원과 함께 제련소 폐쇄 및 이전을 주제로 토론회도 열었고 앞서 2월 2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광화문에서 영구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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