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초대박! '골밑 수비 X→P.O 탈락' 레이커스 '건강하면 MVP' 센터 엠비드 품을까?...美 매체 ''충분히 가능''
입력 : 2025.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건강하기만 하면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영향력을 지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31)를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개막 전, FA 최대어이자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으로 평가받는 폴 조지(34)를 4년 2억 1,200만 달러(약 3,118억 원)에 영입했고, 2022-23 정규시즌 MVP 조엘 엠비드와도 3년 1억 9,200만 달러(약 2,824억 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우승을 향한 야심 찬 행보를 시작했다.


두 선수에게만 무려 6,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기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 펼쳐졌다.

폴 조지는 프리시즌부터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부터 결장했고, 이후 복귀했지만 재차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총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32.5분 동안 16.2득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지만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엠비드 역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단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30분을 소화하며 23.8득점, 8.2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막판에는 구단이 그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조기 시즌 아웃 결정을 내렸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 24승 58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플레이인 토너먼트조차 진출하지 못한 채 동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팀이 추락하자 스포츠 매체 '더 링거(The Ringer)'의 대표이자 평론가인 빌 시몬스는 최근 팟캐스트 ‘더 빌 시몬스 쇼’에서 엠비드를 트레이드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필라델피아가 엠비드라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LA 레이커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야 한다며, 오스틴 리브스를 제외하고 만료 계약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패키지라면 충분히 거래가 가능하다고 봤다.


다음은 시몬스가 제안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다.

레이커스 GET: 조엘 엠비드

필라델피아 GET: 도리안 핀니스미스, 루이 하치무라, 게이브 빈센트, 막시 클레버, 1라운드 지명권


시몬스는 “여기 우리 팀의 만료 계약자 전원과 1라운드 픽이 있다. 엠비드 문제에서 벗어날 기회다. 일종의 '감옥 면제 카드'다. 더 이상 그를 감당할 필요 없다”며, 부상으로 팀에 기여하지 못하는 엠비드를 정리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양팀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하치무라, 핀니스미스, 빈센트는 이번 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만큼 이들의 이탈은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센터 부재’의 한계를 드러낸 점을 고려하면, 2022-2023시즌 평균 33.1득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조엘 엠비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필라델피아 역시 계약 만료가 임박한 선수들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트레이드는 검토해볼 만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엠비드는 7회 올스타에 선정된 슈퍼스타로, 건강할 경우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다. 아무리 필라델피아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해도, 올스타급 자산 없이 그를 트레이드하는 선택은 쉽지 않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 역시 "엠비드는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많다 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의 선수를 올스타급 보상 없이 트레이드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엠비드의 레이커스행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NBA's Highlight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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