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스무스 호일룬(22)을 매각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 이에 유벤투스가 관심을 드러내자 도글라스 루이스(26)를 요구하며 스왑딜을 제시하고 있다.
호일룬는 맨유에 있어 그야말로 ‘아픈 손가락’이다. 맨유는 지난 2023년 8월 아틀란타 BC 소속으로 준척급 활약을 선보이던 호일룬을 무려 8,500만 유로(약 1,346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에 품에 얻었다.

기대와는 달리 호일룬은 실망 그 자체였다. 첫 시즌(2023/24) 성적은 45경기 16골 2도움. 8,500만 유로를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전혀 값어치를 해내지 못했다. 올 시즌도 역시 그에게 기회를 부여해 기용했지만 나아진 점은 없었다. 47경기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하자 후벵 아모링 감독은 그의 필요성을 더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
이에 올 시즌을 끝으로 호일룬이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들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가 다음 시즌을 도모하는 가운데 첫 번째 행보는 호일룬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 유벤투스가 호일룬에게 관심을 표출했다, 유벤투스는 현재 주전 스트라이커인 두샨 블라호비치와 랑달 콜로 무아니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보도를 인용, “유벤투스와 호일룬이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호일룬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32억 원)를 책정한 상황이며, 협상에 따라 더 낮은 가격이 제시될 수 있다.

유벤투스가 맨유가 호일룬을 영입했던 금액에 절반도 안 되는 액수를 제안하자 도글라스와 스왑딜을 요청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 “도글라스는 이번 협상에서든 ‘중요한 카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호일룬과 도글라스에 있어 상호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일룬의 경우 아틀란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세리에 A 무대가 더 적합할 것이며, 도글라스 역시 애스턴 빌라에서 다섯 시즌 간 206경기 출전해 괄목할 만한 실력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 유벤투스로 입단 후 좀처럼 예전 모습을 되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스코어365 페이스북 캡처,풋볼365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