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또 거짓말…자취 감춘 손흥민, UEL 4강 2차전 원정 동행 불발
입력 : 202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곧 복귀할 것"이라던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주장과는 딴판이다. 손흥민(32·이상 토트넘 핫스퍼)이 또 한 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FK 보되/글림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차전 승리로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엘리테세리엔(노르웨이 1부 리그) 신흥 강호로 떠오른 보되는 UEFA 소속 구단 중 유일하게 북극권에 위치해 막강한 '홈 버프'를 자랑한다. 경기장은 낮은 기온 탓에 인조 잔디로 이뤄져 있기까지 하다. 당장 8강전만 해도 SS 라치오를 꺾은 '복병'이다.


이럴 때일수록 해결사 역할이 중요하다. 다만 토트넘의 몇 되지 않는 득점원이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의 부상 복귀가 갈수록 늦춰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1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결장할 것이다. 개인 훈련에는 돌아왔지만 팀 훈련은 멀었다. 점차 호전되고 있으니 곧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명확한 복귀 시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구단이 선수의 부상 정도를 알리지 않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실제로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은 지난달 17일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당장 알 수 있는 사실은 손흥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뿐"이라며 "팬들은 포스테코글루가 설명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국 2차전 역시 결장이 확정적인 모양새다. 토트넘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되 원정길에 오르는 선수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를 시작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케빈 단조, 미키 판더펜, 도미닉 솔랑케 등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쉽게도 부상 소식이 전해진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손흥민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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