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자존심 무너트린다' 아놀드, 이적료로 단돈 16억 지급 고려...''레알, 클럽 월드컵 감안해 조기 합류 요청''
입력 : 2025.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사가는 리버풀 팬들에게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을 듯싶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아놀드는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대로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은 아놀드의 조기 합류를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6월 14일부터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감안해 아놀드와 일찍이 호흡을 맞추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밝힌 레알이 책정한 아놀드의 이적료는 단돈 85만 파운드(약 16억 원)이다. 그가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선수 임을 고려할 때 많은 액수로 보긴 어렵다.


다만 FA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소정의 이적료를 받고 남은 기간 동안 지급해야 하는 주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쁜 결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놀드는 리버풀이 자랑하는 성골 유소년 선수다. 2016년 프로 무대에 발을 올린 후 리버풀 소속으로만 351경기에 출전해 23골 92도움을 올렸다. 리버풀은 아놀드와 함께 거머쥘 수 있는 모든 영광을 이룩했다.


올 시즌도 아놀드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팀 내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공식전 42경기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로만 한정해도 31경기 3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 수년 동안 위르겐 클롭 감독의 황태자로 지낸 데 이어 올 시즌 역시 아르네 슬롯 체제 아래 주전 풀백 겸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다만 계속되는 아놀드의 활약에도 리버풀 팬들은 마음 편히 웃지 못했다.


아놀드가 레알과 연결되며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관건은 아놀드가 어떠한 시점에 어느 정도 수준의 이적료를 남길 수 있을지 여부다. 이적료가 없는 FA 이적이 유력하나 다른 의견도 있다. BBC는 클럽 월드컵을 위해 레알이 약간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아놀드의 조기 합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이지만, 이를 수용할 경우 자존심이 상한 팬들의 원성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사진=POST UNITED,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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