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한 기록’ 안토니, 세계 최초로 유로파리그+컨퍼런스리그 동시 우승 노린다! “UEFA 규정상 가능”
입력 : 2025.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한 안토니가 어쩌면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울지도 모른다.

레알 베티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합산 스코어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안토니였다. 맨유에서 역대 최악의 영입생 중 하나로 이름 올린 안토니는 스페인 무대로 건너가 날개를 펼쳤다. 안토니의 비상은 라리가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이번 컨퍼런스리그에서 증명했다. 8경기에 출전해 무려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안토니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고 기가막힌 도움으로 팀의 극장 동점골을 만들며 영웅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안토니는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내는 듯 눈물을 흘렸고, 이는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었다. 안토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유로파리그에서 127분, 4경기에 출전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안토니는 맨유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한다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준에 부합하다.

UEFA 규정 제57.01조에는 “경기 기록지에 명시된 15명의 팀 관계자와 12명의 교체선수, 즉 총 27명이 팀 벤치에 앉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고 유로파리그 규정 제11.03조에는 “우승팀에게는 50개의 금메달이 수여된다”고 적혀있다. 이를 토대로 했을 때 안토니도 50개의 메달을 수여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에 포함된다.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안토니는 컨퍼런스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행복하다. 우리 가족은 내가 4달 전 얼마나 힘든 일을 겪었는지 알기 때문에 이 순간을 더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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