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억제기는 음바페였습니다! '특급 신입생' 흐비차, ''UCL 결승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어''
입력 : 2025.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억제기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였나 보다.

PSG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 1-0 신승을 챙긴 PSG는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무려 5년 만의 결승 무대다. PSG는 2019/20시즌 결승에 오르며 역사상 첫 우승을 노렸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결승과는 연이 없었고, 결국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네이마르 주니오르(산투스)·음바페 등이 차례로 떠났다.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PSG의 결승 진출을 예측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PSG는 음바페의 빈자리를 여실히 느꼈고, 리그 페이즈에서도 탈락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올겨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며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음바페의 이탈이 비로소 PSG를 하나로 만든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흐비차는 적응기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치며 PSG의 트레블 도전을 이끌어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우스만 뎀벨레와 호흡 역시 찰떡궁합이었다. PSG는 흐비차의 공헌에 힘입어 리버풀, 애스턴 빌라, 아스널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에어리어나폴리'에 따르면 흐비차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나의 꿈이었고, 모든 일이 빠르게 일어났다"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팀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우리도 UCL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PSG는 내달 1일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인테르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인다. PSG가 5년 전 아쉬움을 딛고 역사상 첫 우승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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