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얼마나 좋았으면 대성통곡→눈물 뚝뚝...마침내 웃었다 케인, 커리어 첫 트로피 획득
입력 : 202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 해리 케인이 꿈에 그리던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묀헨글라드바흐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던 뮌헨은 홈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뚫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 내 1강임을 자축했다. 특히 지난 수년 동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불렸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던 케인은 마침내 타이틀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그간 케인을 눈물짓게 했던 무관이라는 슬픈 오명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뱅상 콤파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하파엘 게헤이루-에릭 다이어-요시프 스타니시치-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구성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조슈아 키미히가 지켰다. 2선엔 킹슬리 코망-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가 나섰다. 최전방 원톱은 케인이 자리했다.


콤파니는 김민재 등 일부 부상 선수를 제외하곤 꺼내 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를 전부 내세웠다. 뮌헨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문전 앞에 있던 케인은 감각적으로 방향만 돌려세우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다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0분, 33분 연이어 묀헨글라드바흐가 득점과 가까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노이어 골키퍼를 필두로 한 최후방의 집중력이 유지되며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후반 45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활로를 찾았다. 르로이 사네가 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센스 있는 패스를 건넸고 올리세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뮌헨 선수단은 활짝 웃으며 시상식에 등장했다. 눈길을 끈 건 케인의 모습이다. 뮌헨은 리그에서만 통산 34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케인은 커리어 첫 우승이었던 까닭이다. 심지어 올 시즌 뮌헨 우승에 케인의 공은 지대했다. 케인은 리그에서만 30경기에 출전해 25골 7도움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세루 기라시(19골), 파트리크 시크(19골)와의 격차를 고려할 때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이 유력하다.

사진=braseboulfootball,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