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박주영이 지동원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입력 : 2012.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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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안기희 기자=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동기 부여다. 그런 의미에서 지동원(20, 선덜랜드)은 박주영(26, 아스널)에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되어줄 수 있다.

아스널은 3일 새벽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풀럼과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5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주영이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주포’ 로빈 판 페르시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19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바로 이틀 뒤에 열리는 풀럼전에서는 마루아네 샤마흐나 박주영에게도 어느 정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킹’ 앙리의 아스널 합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풀럼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1군 훈련에 참가 중인 앙리는 빠르면 10일에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남은 경기는 풀럼전 뿐이다.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모든 면에서 풀럼전은 박주영에게 매우 중요하다. 쉽게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할 수도 없다. 분명한 사실은 박주영은 이 한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짧은 교체 출전이라도 확실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동원의 활약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지동원은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약 25분 정도를 출전하고도 중요한 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짧은 시간 동안 확실한 활약으로 소속팀과 팬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박주영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지동원의 모습이다. 박주영은 그 동안 어렵사리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아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로 출전했던 볼턴과의 칼링컵 경기를 제외하고는 내용도, 결과도 좋지 않았다. 짧고 굵은 모습이 박주영에게는 절실할 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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