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리버풀서 득점 시작, 자신감 붙었다''
입력 : 2012.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제값 못하는 선수'로 눈총을 받던 앤디 캐롤(23, 리버풀)이 마침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드디어 골이 터지기 시작했고 자신감도 얻었다.

캐롤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열린 브라이튼과의 FA컵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6-1 대승을 도왔다. 지난해 1월 영국 출신의 선수로는 역사상 최고의 몸값을 받으며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라 할 만했다. 특히 브라이튼전은 리버풀 공격의 세 축인 캐롤과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수아레스가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경기였다.

최근 네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확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캐롤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캐롤은 21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막 골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경기에서도 잘하고 있다. 모두 함께 오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가장 컨디션이 좋은 때가 지금이냐는 질문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캐롤은 "의심할 것도 없다"며 "경기력에서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더 많이 움직이고 더 (경기에) 참여하려 한다"며 "행복하고 자신감도 더 커졌다. 모든 게 잘 되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리버풀로서는 더는 좋을 수 없는 소식이다. 모처럼 우승컵을 손에 넣을 기회인 칼링컵 결승전이 27일 새벽으로 다가왔기 때문. 게다가 상대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2부리그의 카디프 시티다.

캐롤 역시 "(칼링컵 결승전은)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라며 "모든 선수들이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는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며 "내가 기다리고 고대하는 모든 것"이라며 특별한 감상도 전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