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 ''유로파 결승에서 맨시티와 격돌 원해''
입력 : 2012.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71) 감독이 UEFA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격돌하고 싶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23일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UEFA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와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이번 UEFA유로파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맨유와 맨시티 모두 UEFA유로파리그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결승에서 맞붙는다면 훌륭한 일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맨유와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쌍두마차다. 두 팀은 지역 라이벌에서 나아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경쟁자로 부상했다. 25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양 팀은 나란히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토트넘과의 격차가 벌어진 탓에 두 팀 중 한 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한 수 아래로 꼽히는 벤피카와 바젤에 밀려 조 3위로 예선을 마쳤다. 죽음의 A조에 속한 맨시티는 나폴리의 벽을 넘지 못하며 첫 번째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UEFA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맨유와 맨시티는 각각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FC포르투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양 팀은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퍼거슨 감독의 발언대로 대회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