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5, FC 바르셀로나)는 골을 넣었다. 축구 팬들에겐 새로울 것 없는 소식이다. 두 선수는 이제 그냥 골을 넣기는 지루했는지 단 한 골을 기록하면서도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며 이슈메이커 다운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의 놀라운 골에 힘입어 동반 승리를 거뒀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64점)와 추격자 바르셀로나(54점)의 승점 차이는 여전히 10점이다.
강등권 탈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은 올시즌 매력적인 축구로 선전하고 있는 아틀레틱 클럽 데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시소게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르코스 세나의 골로 앞서간 비야레알은 요렌테와 수사에타에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 당했지만 감각을 되찾은 브라질 골잡이 니우마르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마요르카 원정 0-4 참패로 주춤했지만 비야레알은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라리가 잔류를 위한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말락티코’ 말라가는 꼴찌 레알 사라고사를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홈 3연승을 달렸다. 전반 23분 아란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세바 페르난데스의 골로 기세를 회복했다.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친 말라가는 데미첼리스, 이스코, 론돈 등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라고사는 이날 견고한 축구를 보였지만 다 실바의 자책골과 문전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 이 주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와 라요 바예카노의 경기는 작은 마드리드 더비였다. 올시즌 승격한 라요는 헤타페를 완파하며 자신들이 마드리드의 세 번째 팀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려온 라요는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안정적인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선전했다. 골대의 불운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었다. 결국 호날두 매직에 당했다.
호날두는 빠르고 강력한 타이밍의 슈팅 시도로 라요의 압박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8분 코너킥 공격에서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을 키핑한 호날두는 무려 6~7명의 수비들이 육탄 방어를 벌이는 라요 골문을 보지도 않고 연결한 발 뒤꿈치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에는 경이로운 무회전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카림 벤제마의 부상 이탈과 함께 전체적으로 기운이 떨어져 보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에서 꾸준히 파괴력을 보인 것은 호날두 뿐이었다. 호날두는 벌써 라리가 무대에서 29골을 넣었다. 공식 경기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 이 주의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2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뒤를 잇는 라리가의 열강이다. 특히 안방에서 유독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2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고전했다. 이날 경기는 남미 출신 선수들의 잔치였다. 바르셀로나의 알렉시스 산체스(칠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다니 아우베스(브라질) 트리오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고 아틀레티코는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비상했다.
경기 시작부터 대공세를 편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알렉시스의 환상적인 키핑에 이은 패스를 받은 메시가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으나 볼 키핑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지적당해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남미 콤비의 콤비네이션은 환상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차비의 프리킥 슈팅으로 또 한번 아틀레티코 골문을 위협했으나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전반 36분 결실을 맺었다. 메시가 아틀레티코 수비를 개인 돌파로 무너트린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에 패스했고, 파브레가스는 문전 왼쪽에서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다니 아우베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다멜 팔카오가 침착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균형을 깬 것은 메시였다. 후반 36분 산메시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수비 벽이 미처 정비하기 전에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골문 우측 상단 구석을 찔렀다. 영리한 판단력에 경이로운 정확성이었다. 이후 아틀레티코의 공세도 대단했지만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선방이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지켰다.
▲ 이 주의 팀: 세비야
미첼 감독 부임 이후 세비야가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공식 경기 7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세비야는 난적 발렌시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전 2-0 완승에 이어 라리가 3연승을 달렸다. 특히 발렌시아전 승리는 코파 델레이 패배에 대한 설욕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앞서 간 것은 발렌시아였다. 현란한 패스워크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 수 차례 볼 터치가 이어진 끝에 티노 코스타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세비야는 곧바로 추격했다. 전반 36분 헤수스 나바스의 저돌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가리 메델이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4분에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납바스가 역전골을 넣었다. 문전에서 카누테가 골키퍼의 쇄도를 피해 절묘하게 빼준 볼을 빈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 강한 수비 집중력으로 2-1 승리를 이끌어 냈다. 세비야는 이 승리로 라리가 10위로 올라섰다.
※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결과
비야레알(17) 2-2 아틀레틱 빌바오(5)
베티스(12) 1-1 헤타페(14)
말라가(6) 5-1 사라고사(20)
에스파뇰(8) 1-2 레반테(4)
라싱 산탄데르(18) 1-1 스포르팅 히혼(19)
라요(11) 0-1 레알 마드리드(1)
발렌시아(3) 1-2 세비야(10)
오사수나(7) 2-1 그라나다(16)
레알 소시에다드(13) 1-0 마요르카(1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9) 1-2 바르셀로나(2)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강등권 탈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은 올시즌 매력적인 축구로 선전하고 있는 아틀레틱 클럽 데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시소게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르코스 세나의 골로 앞서간 비야레알은 요렌테와 수사에타에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 당했지만 감각을 되찾은 브라질 골잡이 니우마르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마요르카 원정 0-4 참패로 주춤했지만 비야레알은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라리가 잔류를 위한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말락티코’ 말라가는 꼴찌 레알 사라고사를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홈 3연승을 달렸다. 전반 23분 아란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세바 페르난데스의 골로 기세를 회복했다.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친 말라가는 데미첼리스, 이스코, 론돈 등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라고사는 이날 견고한 축구를 보였지만 다 실바의 자책골과 문전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 이 주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와 라요 바예카노의 경기는 작은 마드리드 더비였다. 올시즌 승격한 라요는 헤타페를 완파하며 자신들이 마드리드의 세 번째 팀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려온 라요는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안정적인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선전했다. 골대의 불운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었다. 결국 호날두 매직에 당했다.
호날두는 빠르고 강력한 타이밍의 슈팅 시도로 라요의 압박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8분 코너킥 공격에서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을 키핑한 호날두는 무려 6~7명의 수비들이 육탄 방어를 벌이는 라요 골문을 보지도 않고 연결한 발 뒤꿈치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에는 경이로운 무회전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카림 벤제마의 부상 이탈과 함께 전체적으로 기운이 떨어져 보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에서 꾸준히 파괴력을 보인 것은 호날두 뿐이었다. 호날두는 벌써 라리가 무대에서 29골을 넣었다. 공식 경기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 이 주의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2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뒤를 잇는 라리가의 열강이다. 특히 안방에서 유독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2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고전했다. 이날 경기는 남미 출신 선수들의 잔치였다. 바르셀로나의 알렉시스 산체스(칠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다니 아우베스(브라질) 트리오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고 아틀레티코는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비상했다.
경기 시작부터 대공세를 편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알렉시스의 환상적인 키핑에 이은 패스를 받은 메시가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으나 볼 키핑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지적당해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남미 콤비의 콤비네이션은 환상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차비의 프리킥 슈팅으로 또 한번 아틀레티코 골문을 위협했으나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전반 36분 결실을 맺었다. 메시가 아틀레티코 수비를 개인 돌파로 무너트린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에 패스했고, 파브레가스는 문전 왼쪽에서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다니 아우베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다멜 팔카오가 침착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균형을 깬 것은 메시였다. 후반 36분 산메시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수비 벽이 미처 정비하기 전에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골문 우측 상단 구석을 찔렀다. 영리한 판단력에 경이로운 정확성이었다. 이후 아틀레티코의 공세도 대단했지만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선방이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지켰다.
▲ 이 주의 팀: 세비야
미첼 감독 부임 이후 세비야가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공식 경기 7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세비야는 난적 발렌시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전 2-0 완승에 이어 라리가 3연승을 달렸다. 특히 발렌시아전 승리는 코파 델레이 패배에 대한 설욕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앞서 간 것은 발렌시아였다. 현란한 패스워크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 수 차례 볼 터치가 이어진 끝에 티노 코스타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세비야는 곧바로 추격했다. 전반 36분 헤수스 나바스의 저돌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가리 메델이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4분에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납바스가 역전골을 넣었다. 문전에서 카누테가 골키퍼의 쇄도를 피해 절묘하게 빼준 볼을 빈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 강한 수비 집중력으로 2-1 승리를 이끌어 냈다. 세비야는 이 승리로 라리가 10위로 올라섰다.
※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결과
비야레알(17) 2-2 아틀레틱 빌바오(5)
베티스(12) 1-1 헤타페(14)
말라가(6) 5-1 사라고사(20)
에스파뇰(8) 1-2 레반테(4)
라싱 산탄데르(18) 1-1 스포르팅 히혼(19)
라요(11) 0-1 레알 마드리드(1)
발렌시아(3) 1-2 세비야(10)
오사수나(7) 2-1 그라나다(16)
레알 소시에다드(13) 1-0 마요르카(1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9) 1-2 바르셀로나(2)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