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인터 밀란 부진에 잠도 못 잤다''
입력 : 2012.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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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32)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소속팀의 부진에 대해 한 숨을 내쉬었다.

세자르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테르의 최근 부진은 나로 하여금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많은 고통을 주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지난 일요일 열린 나폴리전 패배 후에는 밤새 잠도 자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8경기 동안 인테르는 1무 7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답습하고 있다.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과 5경기 만의 결별한 인테르는 소방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인테르는 자신감을 회복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달 밀란 더비에서도 승리하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인테르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연이은 패배 탓에 인테르의 리그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우디네세와의 승점 차는 9점이다. 여차하면 UEFA유로파리그 진출도 불투명한 상태다. 인테르의 부진은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인테르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짊어지게 됐다.

인테르 부진의 원인은 다양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다. 세자르 역시 "선수들이 갑자기 어떤 식으로 경기에 임해야할지를 잊어버린 거 같다. 지금과 같은 결과는 악몽이다. 그리고 왜 그러한지 알아내도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의 리그 순위 역시 올라설 수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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