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축구는 내용과 결과로 나뉜다. 둘 다 잡으면 최상이지만 현실 속에선 둘 중 하나만 잡기도 힘들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택은 무엇일까. 결과를 최우선시하는 실용주의로 간다.
5일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진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쿠웨이트전을 치른 소감과 6월3일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자리였다. 최강희 감독의 발언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가 전해져 왔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은 ‘실용주의’였다.
최종예선에 대해서 최강희 감독은 “수준 있는 팀들간 대결은 결국 한 골 승부다. 결승전, 단판승부처럼 준비해야 한다”는 기본 생각을 밝혔다. 앞으로의 팀 운영방침도 분명히 했다. 최강희 감독은 “어떤 색깔을 내기보다는 절대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큰 틀을 갖겠지만 결국 이기는 팀, 결과를 중시해야 한다”는 현실론을 내세웠다. 화끈한 내용보다는 확실한 결과를 챙기겠다는 뜻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올 6월3일부터 2013년 7월 18일까지 치러진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이란, 이라크, 우즈 베키스탄, 요르단, 오만, 카타르, 레바논이 진출을 확정했다. 2개 조로 나뉘어 조 1, 2위 4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 2개 팀은 맞대결을 통해 진출자를 가린다.
전력차가 적은 팀들간 대결이기에 실수하면 곧바로 대가를 치른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이미 확인되었다. 당시 한국은 승점 16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2위 북한과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12점으로 동률이었다. 4위 이란의 승점은 11점이었다. 직행, 플레이오프, 탈락의 차이가 불과 5점이다. 한두 번 미끄러지면 돌이킬 수 없다. 최강희 감독이 실용주의 축구를 천명한 궁극적 이유다.
쿠웨이트전의 교훈으로 최강희 감독은 선수 선발의 중요성을 들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로 대비했지만 초반 고전으로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최강희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도 결국 부담감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훈련시간이 짧으니 전력 외에 정신적 부분을 극대화시키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긴장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탓에 경험 불문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를 뽑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그렇다고 기본 능력이 뛰어난 해외파를 중용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최강희 감독은 “국내, 해외를 총망라해서 선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 구성에도 베스트 일레븐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 최강희 감독은 “호주, 일본 등에 따라 전술적, 선수 구성적 변화를 줘야 한다”며 자신의 실용주의 소신을 재확인시켰다. 3월 9일 조추첨에 따라 상대팀이 결정되면 맞춤형 전술 구현을 위한 최적의 선수를 시의적절 하게 소집하겠다는 것이다. 신체조건에서 압도적인 호주, 패스와 움직임이 좋은 일본 등에 따라서 다른 전술 구사의 필요성은 당연하다. 승리를 키우기보다 만들어야 할 최강희 감독으로선 부득이한, 동시에 합리적인 선택이다.
2010년 여름 한국 축구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쾌거를 만들었다. 이후 심한 진통 끝에겨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제 심기일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 실용주의 ‘최강희호’가 브라질을 향해 떠난다.
5일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진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쿠웨이트전을 치른 소감과 6월3일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자리였다. 최강희 감독의 발언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가 전해져 왔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은 ‘실용주의’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올 6월3일부터 2013년 7월 18일까지 치러진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이란, 이라크, 우즈 베키스탄, 요르단, 오만, 카타르, 레바논이 진출을 확정했다. 2개 조로 나뉘어 조 1, 2위 4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 2개 팀은 맞대결을 통해 진출자를 가린다.
전력차가 적은 팀들간 대결이기에 실수하면 곧바로 대가를 치른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이미 확인되었다. 당시 한국은 승점 16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2위 북한과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12점으로 동률이었다. 4위 이란의 승점은 11점이었다. 직행, 플레이오프, 탈락의 차이가 불과 5점이다. 한두 번 미끄러지면 돌이킬 수 없다. 최강희 감독이 실용주의 축구를 천명한 궁극적 이유다.
쿠웨이트전의 교훈으로 최강희 감독은 선수 선발의 중요성을 들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로 대비했지만 초반 고전으로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최강희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도 결국 부담감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훈련시간이 짧으니 전력 외에 정신적 부분을 극대화시키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긴장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탓에 경험 불문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를 뽑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그렇다고 기본 능력이 뛰어난 해외파를 중용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최강희 감독은 “국내, 해외를 총망라해서 선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 구성에도 베스트 일레븐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 최강희 감독은 “호주, 일본 등에 따라 전술적, 선수 구성적 변화를 줘야 한다”며 자신의 실용주의 소신을 재확인시켰다. 3월 9일 조추첨에 따라 상대팀이 결정되면 맞춤형 전술 구현을 위한 최적의 선수를 시의적절 하게 소집하겠다는 것이다. 신체조건에서 압도적인 호주, 패스와 움직임이 좋은 일본 등에 따라서 다른 전술 구사의 필요성은 당연하다. 승리를 키우기보다 만들어야 할 최강희 감독으로선 부득이한, 동시에 합리적인 선택이다.
2010년 여름 한국 축구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쾌거를 만들었다. 이후 심한 진통 끝에겨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제 심기일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 실용주의 ‘최강희호’가 브라질을 향해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