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출전 기회 얻나… 오닐 감독, 기용 시사
입력 : 2012.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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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포' 스테판 세세뇽(27)의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으로 공격진 운용에 비상이 걸린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60) 감독이 지동원(20)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6일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세세뇽의 징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동원을 기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세세뇽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지만 우리에겐 캠벨과 벤트너가 있다"고 운을 뗀 뒤, "벤트너는 뉴캐슬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는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캠벨은 부상 복귀 후 맹활약 중이다"고 밝혔다.

지동원의 출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닐 감독은 "지난 몇 경기 동안 지동원과 위컴은 결장했지만 이제 이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동원과 위컴은 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두 선수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며 두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선덜랜드는 뉴캐슬과의 더비전에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추가 시간 뉴캐슬에 동점 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폭풍도 거셌다. 뉴캐슬전에서 선덜랜드는 세세뇽과 리 캐터몰이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잉글랜드축구협회(FA)측으로부터 각각 3경기,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세세뇽의 공백은 뼈아프다.

선덜랜드 역시 비상이 걸렸다. 세세뇽은 선덜랜드 공격의 핵심이다.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깜짝 변신한 세세뇽은 오닐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동원에겐 기회다. 최근 지동원은 웨스트브로미치와 뉴캐슬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지동원은 경기 소집 명단에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아직 캠벨과 벤트너라는 경쟁자가 있지만 이들 모두 팀 내 입지가 확고하지 못하다. 자연스레 지동원의 출격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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