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기적 성사 직전까지 갔다. 아스널은 안방에서 3골을 몰아넣었고, 박주영도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뒤집기에 실패했다. AC 밀란이 8강에 올랐다.
아스널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AC 밀란에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에 당한 0-4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연장 승부로 이어가기에 한 골이 모자랐다.
박주영은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2달여 만에 교체 투입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투입되어 1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1차전 0-4 완패로 5골이 필요한 아스널은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슈쳉스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사냐, 코시엘니, 베르말렌, 깁스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로시츠키, 송,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미드필드에 자리했고 월컷, 판페르시, 제르비뉴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박주영은 벤치 명단에 올랐다.
밀란은 4-3-1-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아비아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아바테, 멕세, 치아구 시우바, 메스바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노체리노, 판보멀, 에마누엘손이 중원에 나서고 엘샤라위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투톱을 호비뉴가 지원했다.
시작부터 맹공...아스널 3골 폭발
경기 시작부터 적극 공세를 편 아스널은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7분 코너킥을 수비수 코시엘니가 강력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에는 판페르시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비아티가 선방했다.
밀란도 역공에 나섰다. 사냐과 깁스가 경고를 불사하고 저지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아스널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19분 판페르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강슛이 아비아티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26분 추가골이 터졌다. 월컷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치아구 시우바가 처리했으나 흐른 볼을 2선에서 로시츠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아스널이 2골 차이로 따라 붙었다.
전반 43분 아스널이 세 번째 골 기회를 만들어냈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다 파울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판페르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으며 1,2차전 득점 차이를 1골로 좁혔다.
치열한 공방전...양 팀 골키퍼 선방
밀란은 달아날 수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 시간 문전 우측에서 슈팅 기회를 잡은 엘샤라위는 슈쳉스니와의 일대일 기회를 골문 밖으로 날렸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불꽃 튀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문을 사수했다.
아스널이 네 번째 득점에 근접했다. 후반 14분 제르비뉴가 문전 왼쪽을 파고들어 시도한 슈팅이 아비아티에 막혔고 판페르시의 재차 슈팅도 아비아티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밀란은 중거리 슈팅 시도로 응수했으나 아스널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7분 슈쳉스니의 패스를 이브라모비치가 끈ㄹ어내며 시도한 슈팅인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4분 엘샤라위의 중거리슛 시도는 아비아티를 넘지 못했다. 밀란은 엘샤라위를 빼고 아퀼라니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30분 아스널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빼고 마루아네 샤마흐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1분 오히려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으나 슈쳉스니가 선방했다.
박주영 교체출전, 기적은 없었다
슈쳉스니는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아스널을 위기에서 구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아퀼라니가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 왼쪽에서 노체리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슈쳉스니가 가로막았다. 아스널은 부상으로 쓰러진 월컷을 빼고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40분 이브라히모치의 프리킥 슈팅이 사냐를 맞고 아웃됐지만 아스널의 공이 선언됐다. 노체리노와 이브라히모비치가 격한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42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 왼쪽에서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밀란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메스바를 빼고 보네라를 투입해 수비을 안정시켰다.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스널은 결국 한 골 차 석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2012년 3월 6일-에미리츠 스타디움)
아스널 3 - 7’ 코시엘니, 26’ 로시츠키, 43’ 판페르시(PK)
밀란 0
*경고: 사냐, 깁스, 송(이상 아스널), 판보멀, 노체리노, 이브라히모비치(밀란)
*퇴장: 없음
▲ 아스널 출전 선수(4-3-3)
13.슈쳉스니(GK) - 3.사냐, 5.베르말렌, 6.코시엘니, 28.깁스 - 7.로시츠키, 17.송, 15.옥슬레이드 체임벌린(29.사마흐 75’) - 14.월컷(9.박주영 84’), 10.판페르시, 27.제르비뉴 /감독:벵거
▲ 밀란 출전 선수(4-3-1-2)
32.아비아티(GK) - 20.아바테, 5.멕세, 33.치아구 시우바, 15.메스바(25.보네라 90’) - 22.노체리노, 4판보멀, 28.에마누엘손 - 70.호비뉴 - 11.이브라히모비치, 92.엘샤라위(18.아퀼라니 70’) /감독:알레그리
아스널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AC 밀란에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에 당한 0-4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연장 승부로 이어가기에 한 골이 모자랐다.
박주영은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2달여 만에 교체 투입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투입되어 1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1차전 0-4 완패로 5골이 필요한 아스널은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슈쳉스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사냐, 코시엘니, 베르말렌, 깁스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로시츠키, 송,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미드필드에 자리했고 월컷, 판페르시, 제르비뉴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박주영은 벤치 명단에 올랐다.
밀란은 4-3-1-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아비아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아바테, 멕세, 치아구 시우바, 메스바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노체리노, 판보멀, 에마누엘손이 중원에 나서고 엘샤라위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투톱을 호비뉴가 지원했다.
시작부터 맹공...아스널 3골 폭발
경기 시작부터 적극 공세를 편 아스널은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7분 코너킥을 수비수 코시엘니가 강력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에는 판페르시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비아티가 선방했다.
밀란도 역공에 나섰다. 사냐과 깁스가 경고를 불사하고 저지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아스널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19분 판페르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강슛이 아비아티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26분 추가골이 터졌다. 월컷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치아구 시우바가 처리했으나 흐른 볼을 2선에서 로시츠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아스널이 2골 차이로 따라 붙었다.
전반 43분 아스널이 세 번째 골 기회를 만들어냈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다 파울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판페르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으며 1,2차전 득점 차이를 1골로 좁혔다.
치열한 공방전...양 팀 골키퍼 선방
밀란은 달아날 수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 시간 문전 우측에서 슈팅 기회를 잡은 엘샤라위는 슈쳉스니와의 일대일 기회를 골문 밖으로 날렸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불꽃 튀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문을 사수했다.
아스널이 네 번째 득점에 근접했다. 후반 14분 제르비뉴가 문전 왼쪽을 파고들어 시도한 슈팅이 아비아티에 막혔고 판페르시의 재차 슈팅도 아비아티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밀란은 중거리 슈팅 시도로 응수했으나 아스널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7분 슈쳉스니의 패스를 이브라모비치가 끈ㄹ어내며 시도한 슈팅인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4분 엘샤라위의 중거리슛 시도는 아비아티를 넘지 못했다. 밀란은 엘샤라위를 빼고 아퀼라니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30분 아스널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빼고 마루아네 샤마흐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1분 오히려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으나 슈쳉스니가 선방했다.
박주영 교체출전, 기적은 없었다
슈쳉스니는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아스널을 위기에서 구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아퀼라니가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 왼쪽에서 노체리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슈쳉스니가 가로막았다. 아스널은 부상으로 쓰러진 월컷을 빼고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40분 이브라히모치의 프리킥 슈팅이 사냐를 맞고 아웃됐지만 아스널의 공이 선언됐다. 노체리노와 이브라히모비치가 격한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42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 왼쪽에서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밀란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메스바를 빼고 보네라를 투입해 수비을 안정시켰다.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스널은 결국 한 골 차 석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2012년 3월 6일-에미리츠 스타디움)
아스널 3 - 7’ 코시엘니, 26’ 로시츠키, 43’ 판페르시(PK)
밀란 0
*경고: 사냐, 깁스, 송(이상 아스널), 판보멀, 노체리노, 이브라히모비치(밀란)
*퇴장: 없음
▲ 아스널 출전 선수(4-3-3)
13.슈쳉스니(GK) - 3.사냐, 5.베르말렌, 6.코시엘니, 28.깁스 - 7.로시츠키, 17.송, 15.옥슬레이드 체임벌린(29.사마흐 75’) - 14.월컷(9.박주영 84’), 10.판페르시, 27.제르비뉴 /감독:벵거
▲ 밀란 출전 선수(4-3-1-2)
32.아비아티(GK) - 20.아바테, 5.멕세, 33.치아구 시우바, 15.메스바(25.보네라 90’) - 22.노체리노, 4판보멀, 28.에마누엘손 - 70.호비뉴 - 11.이브라히모비치, 92.엘샤라위(18.아퀼라니 70’) /감독:알레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