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리뷰] 벤피카의 뒤집기,챔스 8강진출...제니트 2-0 완파
입력 : 2012.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벤피카의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다. 조별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벤피카는 16강전에서 러시아의 강자 제니트에게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벤피카는 7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제니트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제니트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벤피카는 46분 막시 페레이라의 골로 총득점 3-3을 이뤘고, 경기 종료 직적인 93분 넬슨 올레베이라의 골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2골이 필요한 벤피카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니콜라스 가이탕을 중심으로 정교하고 짧은 패스로 중원을 장악하며 손쉽게 제니트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다소 움츠린 상태에서 경기에 임한 제니트는 선 굵은 축구 스타일로 날카로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벤피카의 의표를 찔렀다. 벤피카의 공세가 빛을 발한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인 46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위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으로 흘러나온 것을 수비수인 막시 페레이라가 달려들어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그대로 꽂아 넣었다.

벤피카는 후반전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1-0으로 경기가 끝나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8강 진출이 좌절되는 제니트가 볼 점유율을 늘리며 맞불 작전을 놓은 것.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벤피카의 손을 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93분 넬슨 올리베이라가 쐐기골을 기록한 것. 79분에 교체투입된 올리베이라는 브루노 세자르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을 완성했다.

경기 직후 벤피카의 조르제 헤수스 감독은 "선제골이 중요했다. 후반전에 제니트가 좀 더 볼 점유율을 늘렸지만 우리가 일찌감치 2-0을 만들수도 있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8강전에서) 첼시를 만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는 만나고 싶지 않다. 그 팀에는 포르투갈 출신 선수들과 전 벤피카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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