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네빌의 성토, “송의 패스 선택, 정말 나빴다”
입력 : 2012.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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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도 탄식을 내뱉었다. 박주영(26, 아스널)을 향하지 않은 알렉스 송의 선택 때문이다.

한국시간 7일 새벽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스널은 AC밀란에 3-0 완승을 거뒀으나 합산 스코어에서 4-3으로 뒤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 골만 더 넣었어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네 번째 골은 끝끝내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국내 팬들은 후반 추가시간 빈 공간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에게 패스를 내주지 않은 송의 결정적 판단 실수를 성토했다.

하지만 국내 팬들뿐이 아니었다. 본 경기의 영국 내 TV생중계 해설을 맡았던 네빌도 마찬가지였다. 송의 패스가 끊기자 네빌은 “너무나 나쁜 패스 선택이었다(Such a poor choice of pass from Song)”이라며 아쉬워했다. 네빌은 이어 “왼쪽에 박주영, 오른쪽에 로시츠키가 있었다. 왜 킬패스를 시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라며 송의 상황판단을 성토했다. 곧바로 불만스러운 표정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화면에 잡히자 네빌은 “벵거가 송에게 화를 내고 있다”며 아스널 벤치의 불만을 대신 전했다.

네빌은 맨유에서만 602경기를 뛴 레전드다. 데이비드 베컴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올 초 현역 은퇴한 뒤 네빌은 특유의 입담을 살려 영국 스포츠 TV채널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선수 시절과 달리 이날만큼은 네빌도 자국 구단인 아스널 편에 서서 열정적인 해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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