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전혀 다른 리그가 탄생한다. 2013년 승강제 도입과 맞물려 K리그와 시소게임 할 K리그 챔피언십(가칭)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장고 끝에 2부리그 운용 방안을 확정하고 금주 내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3월 중순 그 실체가 드러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올해 정규리그 결과로 두 팀이 강등되고, 내년 14개 구단 중 두 팀이 추가적으로 하부리그로 떨어진다는 원론적인 계획이다. 첫해 강등팀에 상주 상무가 포함될 것이 유력하고, 경찰청, 내셔널리그(N리그), 신생팀이 2부리그를 구성하리라는 예측도 나돈다. 내년 2부리그 참가팀은 현실적으로 6~8개가 유력하다. 2014년에는 1, 2부리그 20개 팀이 승강제를 펼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50억 원이면 ‘OK’
연맹은 올해 들어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 1월 2013년 승격한 N리그팀에 연간 10억 원씩 3년간 승격 지원금을 주기로 해 호응을 얻었다. 구단 대부분 승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던 팀에게 계기는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N리그 구단 관계자는 “승격 지원금 10억 원에 기존 지자체 지원금 20억 원, 자체 수익금 10억 원을 합하면 50억 원이 된다. 얼추 경쟁력이 생긴다”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현재로선 2~3개 구단 참가가 유력하다. 상무, 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6팀 이상을 N리그에서 수급하면 리그 운용에 차질을 빚는다. 1개 팀만 올라가면 2부리그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 후보군은 울산현대미포조선, 안산 할레루야 등 기업구단이다. 일부 시청팀도 법인화를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한 시청팀 관계자는 “오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챔피언십도 프로다
연맹은 신생팀 물색에도 적극적이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2부리그 참가 희망 구단들과도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조만간 1, 2개팀 가입을 이끌어내리라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지면 강등팀(1), N리그(2~3), 상무, 경찰청, 신생팀(1~2) 등 구성이 완료된다. 연맹 관계자는 “내셔널리그팀은 조금 늦어져도 괜찮지만 신생팀은 빨리 구성해야 한다”라고 신생팀 조기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했으면 이상적인 전술을 짜야 한다. 연맹은 2부리그 목표치 8개 구단과 6개 구단으로 나뉘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6월초까지 참가팀을 확정하고 2부리그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고려하고 있다. 8월께 구성될 전문위원회는 작년도 기준 K리그 하위팀 수준에 맞춰 2부리그의 비전, 규모, 언론 노출 등을 결정한다. 유럽, 일본 리그가 벤치마킹대상이다. 연맹 관계자는 “프로에 걸맞은 리그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돼야
하지만 동시에 문제도 떠안고 있다. 급하게 준비한 각본에는 오타가 많다. 일부 N리그 참가팀이 천하태평의 자세를 취하고, 승격 지원금도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를 낸다. N리그 관계자는 “시험지가 없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없다. 구단들은 정확한 연맹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간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우려했고, N리그 관계자는 “연간 10억 원이 지원금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데 많은 구단이 동의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N리그가 승강제 키를 쥐고 있어 무시하고 넘어가지 못한다. 그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면 2부리그 운영에는 큰 차질을 빚는다. 14개 구단으로 운용되는 N리그는 승격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동의하면서도 리그 활성화를 원하고 있다. 신생팀의 경우 N리그를 거쳐 프로리그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연맹측에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2부리그에만 집중하다 보면 뿌리가 될 하부리그의 무너짐을 놓칠 수 있다. N리그 관계자는 “위험요소만 있고 이득이 없으면 안 된다. 빠진 만큼 받아야 한다. 자원은 한정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연맹은 이에 N리그(3부), 챌린저스리그(4부) 활성화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측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달라고 제안했다. 협회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프로와 하부리그의 차이를 좁힌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올해 정규리그 결과로 두 팀이 강등되고, 내년 14개 구단 중 두 팀이 추가적으로 하부리그로 떨어진다는 원론적인 계획이다. 첫해 강등팀에 상주 상무가 포함될 것이 유력하고, 경찰청, 내셔널리그(N리그), 신생팀이 2부리그를 구성하리라는 예측도 나돈다. 내년 2부리그 참가팀은 현실적으로 6~8개가 유력하다. 2014년에는 1, 2부리그 20개 팀이 승강제를 펼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50억 원이면 ‘OK’
연맹은 올해 들어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 1월 2013년 승격한 N리그팀에 연간 10억 원씩 3년간 승격 지원금을 주기로 해 호응을 얻었다. 구단 대부분 승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던 팀에게 계기는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N리그 구단 관계자는 “승격 지원금 10억 원에 기존 지자체 지원금 20억 원, 자체 수익금 10억 원을 합하면 50억 원이 된다. 얼추 경쟁력이 생긴다”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현재로선 2~3개 구단 참가가 유력하다. 상무, 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6팀 이상을 N리그에서 수급하면 리그 운용에 차질을 빚는다. 1개 팀만 올라가면 2부리그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 후보군은 울산현대미포조선, 안산 할레루야 등 기업구단이다. 일부 시청팀도 법인화를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한 시청팀 관계자는 “오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챔피언십도 프로다
연맹은 신생팀 물색에도 적극적이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2부리그 참가 희망 구단들과도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조만간 1, 2개팀 가입을 이끌어내리라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지면 강등팀(1), N리그(2~3), 상무, 경찰청, 신생팀(1~2) 등 구성이 완료된다. 연맹 관계자는 “내셔널리그팀은 조금 늦어져도 괜찮지만 신생팀은 빨리 구성해야 한다”라고 신생팀 조기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했으면 이상적인 전술을 짜야 한다. 연맹은 2부리그 목표치 8개 구단과 6개 구단으로 나뉘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6월초까지 참가팀을 확정하고 2부리그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고려하고 있다. 8월께 구성될 전문위원회는 작년도 기준 K리그 하위팀 수준에 맞춰 2부리그의 비전, 규모, 언론 노출 등을 결정한다. 유럽, 일본 리그가 벤치마킹대상이다. 연맹 관계자는 “프로에 걸맞은 리그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돼야
하지만 동시에 문제도 떠안고 있다. 급하게 준비한 각본에는 오타가 많다. 일부 N리그 참가팀이 천하태평의 자세를 취하고, 승격 지원금도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를 낸다. N리그 관계자는 “시험지가 없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없다. 구단들은 정확한 연맹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간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우려했고, N리그 관계자는 “연간 10억 원이 지원금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데 많은 구단이 동의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N리그가 승강제 키를 쥐고 있어 무시하고 넘어가지 못한다. 그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면 2부리그 운영에는 큰 차질을 빚는다. 14개 구단으로 운용되는 N리그는 승격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동의하면서도 리그 활성화를 원하고 있다. 신생팀의 경우 N리그를 거쳐 프로리그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연맹측에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2부리그에만 집중하다 보면 뿌리가 될 하부리그의 무너짐을 놓칠 수 있다. N리그 관계자는 “위험요소만 있고 이득이 없으면 안 된다. 빠진 만큼 받아야 한다. 자원은 한정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연맹은 이에 N리그(3부), 챌린저스리그(4부) 활성화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측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달라고 제안했다. 협회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프로와 하부리그의 차이를 좁힌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