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우선 영입 후보로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을 점찍었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이하 현지시간)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맨유의 유력한 영입 목표"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맨유가 30대에 접어든 선수를 영입하는 관행을 다시 검토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구단은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실패한 것을 여전히 후회하며, 팬들이라면 분명 손흥민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 고문), 에딘손 카바니(CA 보카 주니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차례로 계약한 사례를 언급,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갈라타사라이 SK 또한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일부 선수를 매각하면서까지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2일 "손흥민의 이름이 바르셀로나 영입 안건에 올랐다. 데쿠 단장이 한지 플릭 감독에게 의사를 물었을 때 반응은 긍정적이었으며, 예상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69억 원)"라며 "다만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한두 명의 선수를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경우를 대비해 지불 가능한 급여를 확보해야 한다. 데쿠 단장은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며 "두 선수는 플릭 감독의 계획에 완전히 제외됐으며, 방출이 이뤄진다면 최대 1,200만 유로(약 178억 원)의 연봉을 절약할 수 있다. 구단은 이 금액을 모두 손흥민에게 투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에 동의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걸림돌은 적지 않은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예상 이적료 견적을 낸 가운데 갈라타사라이 역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와 무관하게 적절한 금액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필요한 포지션이라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기브미스포츠 페이스북·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