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세 번이나 FA를 포기하고 마침내 권리를 행사했지만 서건창(35) 앞에 놓인 현실은 냉담 그 자체였다.
서건창은 한때 KBO리그 최고의 2루수였다. 2008년 LG 트윈스 육성선수로 입단했다가 방출된 그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에 둥지를 틀었다. 넥센 입단 후 최전성기를 보냈다. 서건창은 2012시즌 127경기 타율 0.266 18타점 OPS 0.709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넥센 역사상 최초의 신인왕이자 신고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었다.
백미는 2014시즌이었다. 서건창은 128경기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OPS 0.985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201안타로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MVP와 2루수 골든글러브도 서건창의 몫이었다.
이후 2021년까지 키움의 2루를 지켰던 서건창은 그해 7월 친정팀 LG로 트레이드됐다. LG는 선발 자원 정찬헌을 내주고 서건창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21시즌부터 조금씩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한 서건창은 FA를 앞두고 144경기 타율 0.253 6홈런 52타점 OPS 0.693으로 부진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을 포기했다.
서건창의 시련은 이어졌다. 이후 2022시즌(0.224)과 2023시즌(0.200) 2할 초반대 타율에 머무르며 극도로 부진하며 FA를 두 번이나 미뤘다. 그사이 신민재가 LG의 주전 2루수로 성장하면서 설 자리마저 잃어버렸다. 서건창은 2023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위기에 처한 서건창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KIA 타이거즈였다. 학창 시절(송정동초-광주충장중-광주제일고)을 보낸 광주로 돌아온 서건창은 2024시즌 가능성을 보였다. 백업 자원으로 나선 그는 2024시즌 94경기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OPS 0.820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KIA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은 서건창은 이번에는 FA를 신청했다. C등급이라 가성비 FA로 평가받았지만 결과는 서건창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FA 협상이 개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계약을 맺지 못했다.
2024시즌 재기를 이뤄냈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대한 우려로 인해 계약이 지체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지난해 11월 2년 총액 5억 원에 계약한 고종욱처럼 ‘염가 계약’을 맺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다. 서건창이 이 상황을 타개하고 FA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OSEN, 뉴스1
서건창은 한때 KBO리그 최고의 2루수였다. 2008년 LG 트윈스 육성선수로 입단했다가 방출된 그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에 둥지를 틀었다. 넥센 입단 후 최전성기를 보냈다. 서건창은 2012시즌 127경기 타율 0.266 18타점 OPS 0.709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넥센 역사상 최초의 신인왕이자 신고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었다.
백미는 2014시즌이었다. 서건창은 128경기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OPS 0.985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201안타로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MVP와 2루수 골든글러브도 서건창의 몫이었다.
이후 2021년까지 키움의 2루를 지켰던 서건창은 그해 7월 친정팀 LG로 트레이드됐다. LG는 선발 자원 정찬헌을 내주고 서건창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21시즌부터 조금씩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한 서건창은 FA를 앞두고 144경기 타율 0.253 6홈런 52타점 OPS 0.693으로 부진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을 포기했다.
서건창의 시련은 이어졌다. 이후 2022시즌(0.224)과 2023시즌(0.200) 2할 초반대 타율에 머무르며 극도로 부진하며 FA를 두 번이나 미뤘다. 그사이 신민재가 LG의 주전 2루수로 성장하면서 설 자리마저 잃어버렸다. 서건창은 2023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위기에 처한 서건창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KIA 타이거즈였다. 학창 시절(송정동초-광주충장중-광주제일고)을 보낸 광주로 돌아온 서건창은 2024시즌 가능성을 보였다. 백업 자원으로 나선 그는 2024시즌 94경기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OPS 0.820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KIA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은 서건창은 이번에는 FA를 신청했다. C등급이라 가성비 FA로 평가받았지만 결과는 서건창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FA 협상이 개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계약을 맺지 못했다.
2024시즌 재기를 이뤄냈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대한 우려로 인해 계약이 지체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지난해 11월 2년 총액 5억 원에 계약한 고종욱처럼 ‘염가 계약’을 맺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다. 서건창이 이 상황을 타개하고 FA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