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챔스 만큼 유로파 우승하고 싶다''
입력 : 2012.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이 심기일전의 각오로 유로파리그 16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우승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는 다짐이다.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동기부여가 안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에도 당당하게 입장을 밝혔다.

캐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유로파리그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라며 "절대로 소홀하게 나선 적은 없다. 우승을 원하고 있다. 선수로서 또 팀으로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9일 새벽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와 대회 16강전을 갖는다. 1차전은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다. 원정팀에게 까다롭기로 소문난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홈에서 넉넉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산전수전 다 겪었던 맨유는 이런 부담을 극복해낼 만한 저력이 있다.

캐릭은 "홈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빌바오 원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매우 적대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들에게는 열정적인 팬들도 있다. 하지만 기대되는 경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홈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도 그랬다. 아약스전에서는 1차전을 승리하고도 2차전에서 패하며 16강 진출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캐릭은 "아약스전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는 16강전에 진출했다. 그 일은 뒤로 하고 앞으로의 일을 기대하면 된다"고 정리했다.

또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프로다. 유로파리그에서 이 위대한 클럽을 위해 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 입장에서 많은 동기부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나 역시 우승하고 싶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처럼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하고 싶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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