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티, ''키에보전 승리로 인테르 사기 충전''
입력 : 2012.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키에보 베로나전 승리로 47일 만의 승전고를 울린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의 마시모 모라티(66) 구단주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며 남다른 기쁨을 표했다.

인테르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키에보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인테르는 후반 막판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인테르는 경기 종료 직전 연속 두 골을 터뜨리며 9경기 만의 승전고를 울렸다.

키에보전 결과를 접한 인테르의 모라티 구단주는 팀 승리에 기쁨을 표했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모라티 구단주는 "이번 키에보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행복하다. 우리팀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경기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도 충전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시즌 초반에는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체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후 인테르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감독 교체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파죽의 연승 행진 달린 인테르는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밀란 더비에서도 승리하며 선수들의 사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후 인테르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9경기 동안 인테르는 무승에 그쳤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리그 순위도 하락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인테르의 다음 상대는 마르세유다. 양 팀은 14일 새벽 인테르 홈구장 주세페 메아차에서 격돌한다. 마르세유전에 대해 모라티 구단주는 "인테르 선수들은 좀 더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상승세를 이어가길 희망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