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벵거는 훌륭한 감독… 아스널 올라설 것''
입력 : 2012.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24)가 '은사' 아르센 벵거(62) 감독을 두둔했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은 아쉽지만 벵거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아래 아스널이 다시금 상승세에 오를 수 있다고 낙관했다.

파브레가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을 추켜세웠다. 파브레가스는 "벵거 감독은 강인하다. 그리고 그는 클럽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지녔다. 벵거 감독이 아스널의 순위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벵거 감독은 자신의 잘못된 점과 올바른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벵거는 훌륭한 감독이다"며 추켜세웠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의 간판스타였다. 2003년 벵거 감독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소속인 파브레가스를 영입했다. 파브레가스의 남다른 잠재력을 높이 산 것이다. 컵대회를 통해 기량을 쌓아간 파브레가스는 2004/2005시즌부터 아스널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8시즌 동안 파브레가스는 303경기에서 57골 103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파브레가스는 고향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에이스의 부재 탓일까. 올 시즌 아스널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벌어진 상태라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다. FA컵과 칼링컵에서도 일찌감치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 7일 새벽에는 AC밀란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지만, 1차전 0-4 패배를 뒤집지 못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스널은 7년 연속 무관에 그치게 됐다.

파브레가스 역시 "AC밀란전 결과는 뼈아프다. (나는) 아스널이 선전하길 원했다. 아스널 선수들은 내 친구이며 벵거 감독은 늘 고마운 사람이다. 아스널이 패하거나 안 좋은 상황에 처한 것을 보고 싶진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바라건대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무난히 마칠 것이다"고 낙관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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