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5R] ‘구자철 80분 출전’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연승행진 저지
입력 : 2012.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수비의 미학을 선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득점 없이 비겼다. 최근 8연승을 달리던 도르트문트는 이날 무승부로 클럽 통산 최다 연승 신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0-4 완패를 당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전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팀이 전체적으로 수비 안정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공격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하지만 특급 풀백 슈멜처와의 경합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고 중원과 후방 수비에 기여하며 80분 마르셀 은젱과 교체되기까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구자철과의 한일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카가와 신지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조직적인 수비에 가로막혀 창송을 발휘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의 현란한 공격진은 이날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시몬 옌취 골키퍼의 선방과 랑캄프의 육탄 수비, 산코과 베르헤그의 짠물 수비는 무실점으로 도르트문트의 화력을 버텨냈다.

악셀 벨링하우젠과 스테판 하인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볼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압도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2패만을 허용하며 승점 23점을 확보, 리그 15위 자리를 확보했다. 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2012년 3월 10일-SGL 아레나)
아우크스부르크 0
도르트문트 0
*경고: 구자철, 산코(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수보티치, 켈(이상 도르트문트)
*퇴장: 없음

▲ 아우크스부르크 출전 선수(4-4-2)
옌취(GK) - 베르헤그, 산코, 랑캄프, 오스트르졸렉 - 구자철(은젱 80’), 바이어, 호소가이, 벨링하우젠(싱칼라 89’) - 외를, 하인(묄더스 75’) /감독:루후카이

▲ 도르트문트 출전 선수(4-2-3-1)
바이덴펠러(GK) - 피슈체크, 수보티치, 훔멜스, 슈멜처 - 벤더(페리시치 70’), 켈 - 쿠바(귄도간 85’), 카가와(라이트너 70’), 그로스그로이츠 - 레반도프스키 /감독: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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