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투타, 메시 극찬...“따라야 할 좋은 예”
입력 : 2012.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아르헨티나의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축구의 신(神)에 가까워지고 있는 후배 리오넬 메시(24, 바르셀로나)를 극찬했다.

바티스투타는 ‘프랑스 풋볼’과 단독 인터뷰를 했고, 그 일 부분이 1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공개된 인터뷰의 대부분은 메시 이야기였다. 한 때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피오레티나 그리고 AS로마 유니폼을 입고 축구계를 호령했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도 메시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메시의 특별함을 인정하면서 성장 과정에 주목했다.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메시가 유년기를 보냈던 라 마시아(바르셀로나의 유소년 교육기관)를 꼽았다. 바티스투타는 “메시는 다른 천재들과 함께 성장한 천재다”라며 “진정한 철학을 지닌 집단에의 일원이다”라고 강조했다.

바티스투타는 메시가 유년 시절부터 비범했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혔다. 그는 “메시는 13살이었을 때 이미 프로 선수들과 같은 경기 방식을 꿈꾸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 누구보다 아르헨티나를 사랑했던 바티스투타는 메시로 상징되는 ‘확실한 철학’이 아르헨티나에 정립되길 바랐다. 바티스투타는 “메시는 따라야 할 좋은 예”라며 “오랫동안 지속될 특유의 경기 방법을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티스투타는 1986년 이후 가져오지 못했던 월드컵을 바라고 있었고, 그 첫 단계로 정체성을 세우길 원했다.

“이탈리아에 질 좋고, 화끈한 것을 주문할 수는 없다. 그들이 수비적인 경기를 하며 역습을 즐긴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브라질은 풀백들을 공격에 가담시켜 크로스를 한다. 모두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는 법을 알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찾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정체성)이다.”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다. 그는 78경기에서 58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성적만 놓고 보면, 메시는 아직 바티스투타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메시는 67경기에서 22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바티스투타는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개인 기업을 운영하며 고향 팀인 아틀레티코 콜론에서 기술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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