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이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대한 갈망을 나타냈다.

박지성의 맨유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가진다. 홈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개최된 1차전에서 맨유는 3-2로 패했기에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박지성은 빌바오와의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기에 아쉬움은 크다. 박지성은 맨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1차전은 상당히 어려웠다. 빌바오가 아주 경기를 공격적으로 했다"며 "대처를 잘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패했다"고 나름의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박지성은 "하지만 (1차전 결과가) 끝이 아니다. 루니의 막판 PK골이 희망을 안겼다. 90분의 기회가 남아있다.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맨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공격적인 모습, 싸우는 모습으로 모든 것을 쏟아내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물론 쉬운 싸움은 아니다. 원정에서 펼쳐지는 만큼 홈팀인 빌바오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박지성은 "이제 올 시즌 남은 트로피는 두 개 밖에 없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 싶고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며 "물론 어려운 상황이지만 (빌바오와 2차전을 찾은 관중들을) 침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빌바오와의 격돌을 하루 앞둔 14일 스페인 빌바오에 도착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 영, 웰백, 에르난데스 등 최정예 선수들로 원정단을 구성했으며, 강한 스쿼드를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