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프리뷰] 주목할 유로스타 5인…23세 이하 초신성 열전
입력 : 2012.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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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유럽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 여름의 축구제전, 유로2012가 이번 주말 개막한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모이지만 매번 메이저 대회가 열릴 때 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새로 뜨는 별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 중 가장 어리지만 가장 빼어난 활약이 예상되는 5명의 유로 스타를 소개한다.

▲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20세)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지만 가장 높은 유명세를 갖춘 선수다. 세계 최고의 유소년 육성 기관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약스에서 성정한 에릭센은 2011년 네란드 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덴마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이미 실력을 입증 받았다. 만 18세의 나이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한 에릭센은 2011/2012시즌 아약스에서 공식 경기 8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잉글랜드와 평가전에는 안방에서 12-로 패배했음에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프랭크 램파드와 리오 퍼디난드 등 상대팀 스타들의 대호평을 받았다. 에릭센은 현란한 볼 컨트롤 기술과 날카로운 슈팅, 창조적인 선택으로 북유럽의 메시로 불린다. 네덜란드, 독일, 포르투갈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덴마크의 유일한 희망이다.

▲ 마리오 괴체(독일, 20세)
독일 축구는 최근 꾸준히 창조성을 갖춘 어린 선수들을 배출하며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도 20대 초반의 기술 좋은 미드필더가 다수 포진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독일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는 만 20세의 마리오 괴체다. 괴체는 메주트 외칠, 토니 크로스, 마르코 로이스, 토마스 뮬로, 안드레 슈얼레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유연하고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독일의 메시로 불린다. 독일 대표팀의 기술이사 마티아스 잠머는 “내 생애 본 최고의 재능”이라는 극찬까지 했다. 2년 연속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한 괴체는 2011/2012시즌을 부상으로 허비해 여전히 승리와 경기, 골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다.

▲ 조르디 알바(스페인, 23세)
스페인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어린 유망 선수들이 대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그 어느 팀보다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스페인에서 가장 어린 선수는 만 23세의 조르디 알바다. 알바는 스페인 대표팀의 유일한 고민으로 지목되는 레프트백 포지션의 새로운 주인이다. 측면에서 안정된 수비와 치명적인 공격 가담으로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라리가 3위로 이끌며 교과서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치지 않고 헌신적이며 기본기와 기술력이 탁월하다. 예리한 크로스를 통한 도움과 직접 득점 능력을 겸비했고 유사시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강’ 스페인 대표팀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 받길 원하고 있다.



▲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21세)
이미 전 세계 축구계 모두가 그라운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늘 주목하고 있는 이름이다. 또 다시 불어닥친 승부조작 파문과 함께 이탈리아 축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메이저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떨고 있다. 그런 위기감 속에도 긴장하지 않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검은 피부를 갖고 있는 발로텔리다. 지난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한 발로텔레는 힘과 기술, 창조성과 파괴력, 결정력을 두루 갖춘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다. 문제는 감정 조절이다. 기세가 오르면 걷잡을 수 없지만, 심사가 뒤틀리면 스스로 경기를 망친다. 발로텔리의 일거수일투족은 유로2012 대회 내내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잉글랜드, 18세)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메이저 대회는 이번에도 불안하다. 축구를 발명했지만 단 한 번도 유럽 챔피언에 올라보지 못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오언과 웨인 루니가 등장했던 과거처럼 영스타에 대한 기대감도 덜하다. 18세의 나이로 깜짝 발탁된 아스널의 기대주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은 잉글랜드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창조성, 골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갖춘 체임벌린은 박주영이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1993년 8월 15일에 태어난 체임벌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가장 어린 선수다. 웨인 루니가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조별리그에서 그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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