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스-보아스, ''첼시는 2003년부터 변했다''
입력 : 2012.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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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34)이 다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공격했다.

빌라스-보아스는 15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칭찬하며 우회적으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비난했다. 빌라스-보아스는 "그(레비 회장)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축구를 이해하고 있으며 무언가를 만들어가길 원한다"며 "그는 지식을 가지고 매일 (클럽의 일에) 관여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의 운영 방식 역시 감탄의 대상이다. 빌라스-보아스는 "토트넘을 둘러싼 구조는 아주 좋다"며 "누구나 성공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몫을 알고, 희생양을 찾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렇게 빨리 마음이 돌아선 적이 없었다"며 "이곳에는 더 큰 소속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으로 가득 찬 클럽이고, 이런 점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첼시는 대조적인 사례의 예가 됐다. 빌라스-보아스는 "첼시 역시 전통이 있지만, 2003년 클럽이 넘어간 후 극적으로 바뀌었다"며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를 간접적으로 공격했다. 설명을 덧붙이진 않았지만 아브라모비치가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불만이 숨어 있다.

빌라스-보아스는 지난해 3월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8개월 만에 경질된 바 있다. 빌라스-보아스는 토트넘 부임 후 한 인터뷰에서 아브라모비치가 자신을 경질한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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