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소를라, 말라가 떠나 아스널로 갈까?
입력 : 2012.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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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스페인 측면 공격수 산티 카소를라(27, 말라가)가 아스널 이적을 노린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25일 카소를라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더 타임즈’는 말라가 측의 입장을 들어 신중한 논조를 견지했지만, ‘가디언’은 아예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소를라와 아스널 사이에서 원 소속팀 말라가가 버티는 모양새다. 그러나 카소를라와 말라가의 관계가 악화되어 아스널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카소를라는 비야레알에서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한 측면 공격수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로2008 우승에 일조했다. 드리블 돌파, 정교한 킥, 넓은 시야를 두루 갖춰 라리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11년 여름 2100만 파운드 이적료로 말라가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최근 말라가가 재정난에 빠져 카소를라의 마음이 흔들렸다. 억만장자 구단주(카타르)의 지원이 돌연 끊겼다. 비야레알에 지급해야 할 카소를라의 이적료 일부도 체납상태다. 이달 말까지 부채 및 세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럽축구연맹(UEFA)의 클럽 라이선스를 박탈 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이 끼어든 것이다.

아스널이 카소를라를 영입한다면 그야말로 ‘윈-윈(Win-Win)’이다. 아스널은 공격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로빈 판페르시의 거취가 불투명하고, 시오 월컷과의 재계약도 확정적이지 않다. 무엇보다 카소를라의 풍부한 빅매치 경험이 절실하다. 카소를라도 불안정한 말라가보다는 꾸준히 UEFA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아스널 쪽이 낫다. 정황상 카소를라 측에서 먼저 아스널을 유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차피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되지 못할 바에는 아예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가는 편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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