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올림픽에선 아프고, 토트넘에선 골 넣고’
입력 : 2012.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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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개러스 베일(23)이 부상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갤럭시와의 친선전에서 베일은 헤딩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3주 전 베일은 허리 부상으로 2012 런던올림픽 출전을 포기했었다. 그러나 올림픽 본선이 시작되기 전에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영국 언론이 일제히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베일은 당초 영국 올림픽 대표팀의 얼굴이었다. 웨일즈 출신인 베일은 역사적인 영국 단일팀의 대표팀 모델로 나서는 등 화합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대회 개막 3주를 남겨놓고 훈련 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과 올림픽 대표팀 측 의료진이 공동 진단으로 올림픽 출전 불가능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베일은 부상 치료 후 토트넘의 미국 투어에 합류했다. 그리고 25일 경기에 출전해 멋진 헤딩슛으로 골까지 넣는 활약을 펼쳤다. 올림픽 개막 전에 이루어진 출전이어서 당연히 부상이 올림픽에서 빠지기 위한 핑계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에서는 올림픽의 대회 중요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른바 '잘나가는' 선수들은 올림픽에 관심이 없다. 어떻게든 돋보여야 할 필요가 있는 선수들이 중심이 된다. 베일은 이미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터라 올림픽 출전의 의미가 별로 없다. 하지만 영국으로선 대표팀보다 소속팀을 우선시하는 듯한 베일과 토트넘의 결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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