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멕시코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 올랐다. 일본의 짜임새가 멕시코의 개인 기량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시간 8일 새벽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멕시코가 일본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멕시코는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 사상 첫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룩했다. 일본은 44년 전 동메달 기록을 뛰어넘으려는 꿈을 이루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전반 12분 일본이 선제에 성공했다. 특유의 숏 패스 연결에 이어 아크 정면에 있던 오츠 유키(22,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원 터치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멕시코 골문 오른쪽 톱코너를 정확히 찔렀다.

선제 실점 허용 후 멕시코는 반격에 나섰다. 조별리그와 달리 한층 안정된 패스 연결로 일본 진영을 압박했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도스 산토스가 올린 코너킥이 나가이 켄스케의 머리를 스쳐 뒤로 흘렀다. 이를 파비안(23, 과달라하라)이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멕시코가 힘을 냈다. 우세한 볼 점유율 속에서 후반 20분 페랄타가 일본 수비수 오기하라의 볼을 빼앗은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멕시코가 스코어를 2-1로 뒤집었고, 일본은 본 대회 출전 다섯 경기만에 처음 경기 중 뒤지는 상황에 처했다.

후반 중반 일본 벤치는 스기토모(세레소 오사카)와 우사미(호펜하임)를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다. 후반 막판 공격수 사이토(요코하마 마리노스)까지 투입해 총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멕시코의 끈질긴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코르테스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대망의 결승 진출을 확정시켰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 (2012년8월7일-웸블리 스타디움)
멕시코 3 (파비안 31’, 페랄타 65’, 코르테스 90+3')
일본 1 (오츠 12’)
*경고: 미에르(멕시코), 사카이(일본)
*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