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명가재건’을 위해 PSV 아인트호벤으로 돌아온 딕 아드보카트(65) 감독과 마르크 판 보멀(35)이 리그 정상 탈환을 약속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판 보멀은 9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원한 맞수 아약스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할 것이라 했다.

아인트호벤은 2000년대 초반 네덜란드 에베디비지에서 무려 7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08년 이후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고심 끝에 아인트호벤은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지난 5월 아드보카트를 사령탑으로 내정했고, 판 보멀을 영입했다. 또한 SC 헤렌벤의 측면 공격수 루시아노 나르싱을 영입해 리그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이미 아드보카트와 판 보멀이 지닌 엄청난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완벽한 팀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판 보멀은 “우리 팀에는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야 한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판 보멀은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인트호벤에서 4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오랜 시간 팀을 떠나 있었지만 아인트호벤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었다. 언젠가 돌아오겠다는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지금 이 순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인트호벤은 지난 주말 네덜란드 슈퍼컵에서 아약스를 4-2르 제압했다. 올 시즌 타이틀 도전이 꿈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줬다. 더군다나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아 라이벌을 제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아약스의 프랑크 데 부어 감독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아인트호벤을 지목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데 부어는 아약스와 함께 두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감독으로서 뛰어난 역량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라며 경계했다.

이어 그는 새로 가세한 판 보멀에 대해 기대를 드러내며 “판 보멀은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다. 그의 불굴의 자세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함께 우승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