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유럽파 프리뷰] 구자철, 절친 기성용의 뒤를 따르라
입력 : 2012.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의 진짜 도전이 시작된다. 2011년 1월 유럽 무대 진출 후 주전 경쟁 실패와 임대 이적으로 뒤숭숭한 두 시즌을 보낸 그는 각오가 남다르다. 새 시즌 준비물을 완비했다고 자신하는 구자철은 절친 기성용처럼 세 번째 시즌에 유럽 빅클럽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기막힌 전망]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독일 내 축구 변방이다. 유럽파 중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영국에서의 위치쯤 된다. 올 시즌도 강등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크다. 그러나 그 안의 구자철은 다르다. 구자철은 한 두 레벨 높은 구단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출전 기회를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를 택했다. 지난시즌 임대 신화를 쓴 탓에 구단 내 입지가 탄탄하고 올림픽 동메달에 따른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해 올 시즌 성공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지금 상승세를 유지하면 내년 이맘때 기성용처럼 빅클럽의 유혹에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기막한 경쟁]
구자철은 자신감에 휩싸였다. 분데스리가 내에서 이미 실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자신을 선호한 요스 루후카이 감독이 물러나고 지난 5월 부임한 마르쿠스 바인지에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올림픽 일정 때문에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못해 발을 맞추지 못했다. 지난시즌 후반기처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확고하다고 볼 수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오틀의 중원 파트너 자리와 2선 공격수 자리를 얻기 위해선 토비아스 베르너, 밀란 페트르첼라, 다니엘 바이어, 얀 모라벡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더 큰 경쟁자는 늘 그렇듯 자기 자신이다.

[지난 시즌 기록]
볼프스부르크: 12경기(-)
아우크스부르크: 15경기 5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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