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펄펄 난 이청용에도 노팅엄전 무승부
입력 : 2012.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챔피언십 개막전 충격패는 없었지만 아쉬운 무승부였다. 볼턴이 챔피언십 무대 두 번째 경기인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청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가볍고 날카로운 플레이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볼턴은 24일(현지 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엔파워 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볼턴은 크리스 이글스, 마빈 소르델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노팅엄의 루이스 맥구간과 리드에게 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볼턴은 전반전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노팅엄의 날카로운 공격에 수 차례 골 기회를 내줬다. 결국 15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루이스 맥구간이 볼턴 진영 아크 서클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때려 볼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볼턴은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청용은 오른쪽과 왼쪽 측면 그리고 중앙을 활발히 오가며 노팅엄의 수비를 교란했고,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슛 빈도도 잦아졌다.

38분 볼턴의 골이 터져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이청용이 빈 공간을 향해 뛰며 노팅엄 수비수를 끌어 낸 사이 샘 리켓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했고, 이를 케빈 데이비스가 헤딩슛을 했다. 공은 크로스 바를 맞고 튕겨 나와 골로 연결되지 못했는데, 아크 서클 인근에 있던 크리스 이글스가 재차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이 됐다.

한 번 터진 볼턴의 골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전이 시작된 지 3분만에 추가골이 터져 나온 것. 케빈 데이비스가 노팅엄 수비수 할포드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패스 했고, 이를 마빈 소르델이 방향만 바꾸어 놓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듯한 볼턴은 9분만인 57분에 다시 한 번 일격을 당했다. 노팅엄이 중원을 거치지 않는 롱볼 패스로 볼턴 중앙 수비를 위협했고, 이것이 노팅엄 공격수 리드의 발끝에 걸리며 골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다시 2-2가 됐다.

이후 결승골을 얻기 위한 두 팀의 싸움은 더욱 가열됐다. 볼턴의 케비 데이비스는 이청용의 결정적인 코너킥을 어이 없이 크로스바 위로 넘기는 장면도 나왔다. 오언 코일 감독은 머리를 잡고 주저 앉았다. 노팅엄 역시 최전방에 서 있는 리드를 향한 위협적인 긴 패스를 계속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추가 시간이 3분이 더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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