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배들, ''보경아, 조용히 있으면 안돼!''
입력 : 2012.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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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홍재민 기자= 유럽 진출 선배들은 김보경(23, 카디프 시티)에게 무슨 조언을 했을까? 역시 적극성을 강조했다.

25일 김보경은 올림픽 휴식을 마치고 유럽으로 출국했다. 새 소속팀 카디프 시티에서 김보경은 그 동안 품어왔던 유럽 도전의 꿈을 펼치게 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속한 카디프 시티는 2009년말 일본 진출 이후 오이타 트리니타(임대), 세레소 오사카에 이은 김보경의 세 번째 소속팀이다.

김보경에 대한 기대는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에서도 “김보경 영입은 카디프 시티에 큰 도움될 것”이라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역시 챔피언십도 유럽 리그다. 팀 내 분위기, 경기 스타일, 새 생활환경 등 김보경으로선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다. 주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보경으로서는 선배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된다.

김보경은 “(박)주영이 형, (기)성용이 형 등이 도움과 조언을 많이 줬다”라고 입을 뗐다. 유럽 진출 선배들의 조언은 한결 같았다. 김보경은 “조용히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을 해줬다”라고 선배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유럽에 먼저 진출했던 선배들의 ‘성장통’에서 나온 조언이라서 김보경에겐 더 힘이 될 수밖에 없다.

박주영은 물론 기성용, 구자철 등 모두 유럽 적응에 애를 먹었다. 박주영은 지금 고생하고 있지만, 기성용과 구자철은 완벽한 유럽 리그 선수로 우뚝 섰다. 그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적극성이다. 기성용의 거친 태클은 유명하다. 국내 무대에서와 달리 경기 중 상대선수와 기싸움을 자주 벌인다. 구자철도 마찬가지다. 훈련 도중 동료와 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모두 자기 어필의 강한 표현이었다.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김보경으로서는 적극적으로 자기 존재감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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