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결장' 볼턴, 크롤리에 1-2 역전패 탈락
입력 : 2012.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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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볼턴 원더러스가 크롤리 타운에게 일격을 당하며 리그 컵 3라운드에 진출에 실패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볼턴은 28일(현지시간) 영국 크롤리에 위치한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 원 컵 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1분 아포베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크롤리 타운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시즌 개막 후 매 경기에 나선 이청용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대신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자원들을 활용했다. 최전방에 아포베와 이글스가 나섰고 벨라, 페트로프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볼턴이 다소 방심한 채 경기에 나섰다면 크롤리는 사력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크롤리 타운은 중원에서 활발한 패스를 시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초반 볼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고, 전반 21분 아포베가 사대 페널티 박스 정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볼턴의 선제골은 크롤리에 자극이 됐다. 크롤리는 과감한 전진 패스와 공간 침투로 볼턴을 공략했다. 볼턴은 강한 수비로 맞섰지만 결국 끊임없이 파고드는 크롤리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36분 빌리 클락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이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오자 양팀의 경기는 더욱 과열됐다. 선제골 후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쳤던 볼턴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상대방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화살로 돌아왔다.

볼턴은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에게 프리킥을 내줬고, 볼턴의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니클라스 아호세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볼턴은 남은 시간에 다시 만회골을 넣고자 했지만 전광판 시계는 멈추고 말았다.

2012/2013 잉글리시 캐피털 원 컵 -2012년 8월 28일 브로드필드 스타디움
크롤리 타운 2 (81 클라크, 90 아호세)
볼턴 원더러스 1 (21 아포베)
*경고 : 알론소, 프래틀리(이상 볼턴), 데이비스(크롤리)
*퇴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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