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돌풍, 맨유 최고 선수로 선정
입력 : 2012.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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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일본 특급' 카가와 신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 맨유팬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카가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처음 홈 팬들 앞에서 선발로 출전한 카가와는 전반 35분, 빼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바탕으로 천금같은 역전골을 뽑아냈다.

발렌시아, 판 페르시, 영으로 구성된 최전방 공격수 뒤에서 2선 공격을 도왔고, 후반 22분 루니와 교체될 때 까지 시종일관 맨유의 공격에 활력을 넣었다. 맨유는 카가와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경기 직후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풀럼전 최고의 선수를 뽑는 투표를 실시했다. 10만명이 넘게 투표를 했는데, 카가와는 56%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기 최고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새로 영입된 선수가 홈 데뷔전에서 데뷔골에 이어 최고의 선수로까지 선정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 카가와에 이어 2위는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인 하파엘이 차지했으며 19%를 득표했다. 카가와와 마찬가지로 데뷔골을 넣은 판 페르시는 10%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각종 맨유 팬 포럼에는 "카가와가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칠 것 같다. 엄청나게 기대가 된다", "EPL에 진정한 사무라이가 나타났다"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경기 후 카가와는 "빨리 팬들 앞에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홈 팬들 앞에서 첫 번째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카가와의 맨유는 오는 2일 사우스햄프턴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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