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복’ 무리뉴, 이제 챔스 우승만 남았다
입력 : 2012.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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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가 ‘온리 원’으로 가는 길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이후 매시즌 새로운 트로피를 경력에 추가하며 스페인 정복에 성공했다.

무리뉴는 2010/2011시즌 코파 델레이 우승, 2011/2012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에 이어 2012/2013시즌의 막을 여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스페인 내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확보했다.

FC 포르투와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유럽 축구 명문 4개 리그를 섭렵한 유일한 감독이 된 무리뉴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이제 나를 ‘스페셜 원’이 아닌 ‘온리 원’으로 불러달라”고 호기롭게 말한 바 있다.

무리뉴의 업적이 대단한 것은 당대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숙적’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상대로 이룬 우승이라는 점이다. 코파 델레이 결승전과 수페르코파 2연전 맞대결에서 모두 바르사를 꺾었다. 인터 밀란 감독 시절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 준결승전에서 바르사를 무너트리고 정상에 섰다.

스페인에서 모든 영광을 누린 무리뉴의 남은 과제는 또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무리뉴를 영입한 이유 역시 통산 10번째 유럽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다.

무리뉴는 이미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서 유럽 챔피언을 경험했다.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유럽 축구 역사상 초유의 10번째 우승,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유럽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3개의 팀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하는 감독에 도전하게 된다. 이 마저 달성한다면 그는 축구 역사에 ‘온리 원’으로 남기 충분한 업적을 쌓게 된다. 2012/2013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의 도전이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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