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마지막 세일, '공격 삼총사 빌려드립니다'
입력 : 2012.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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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공격 삼총사에 대한 마지막 세일에 들어 갔다.

벵거 감독의 마음을 떠난 공격 삼총사는 박주영(27)을 비롯, 마루아네 샤마흐(28)와 니클라스 벤트너(24). 박주영에게 “다른 팀을 알아보라”며 결별을 통보 했고, 마루아네 샤마흐와 니클라스 벤트너에게도 비슷한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은 독일 대표 루카츠 포돌스키(27), 프랑스 대표 올리비에 지루(26)의 영입으로 설 자리를 잃고 새 둥지를 알아보고 있다.

이십대 중반의 나이에 유럽 무대에서 검증됐다는 점에서 원하는 팀들이 많아 31일 밤 11시(현지시각) 종료되는 이적시장 전까지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스널과 계약이 남은 상황에서 임대 형식이 유력하다.

박주영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격팀 셀타비고 입단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지역 언론에서 박주영이 셀타비고와 이적 최종단계인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풀럼, 노리치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선 관심 정도만 표명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입성에 힘을 싣고 있다. 2009~2011년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활약하고 지난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한 그는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직전이다.

벤트너는 이탈리아로 간다. 이탈리아 언론은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가 선임대 후완전영입 형식으로 벤트너를 영입하리라 전망했다. 쥐세페 마로타 유벤투스 단장은 벤트너가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히면서 영입은 기정사실화됐다. 잉글랜드 언론에선 로빈 판 페르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고, 포돌스키-지루 라인으로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한 아스널이 대비 차원에서 벤트너 또는 샤마흐 중 한 명을 남겨둘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벤트너 본인이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 신분으로 28경기 출전, 8골을 넣었다.

둘 못지 않게 샤마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자금난을 겪는 거부 구단 말라가와 터키 강호 베식타쉬가 손을 내민다. 말라가는 전 아르헨티나 대표 하비에르 사비올라(31)를 영입한 이후 공격 파트너로 샤마흐를 낙점했다. 자금의 여력이 없어 임대로 데려오겠다는 복안. 올 여름 산티 카소를라(28)를 아스널로 보내며 구단간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어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베식타쉬가 의지는 더 강하다. 사멧 아바바 베식타쉬 감독은 직접 “샤마흐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에버턴, 피오렌티나, 지롱댕 보르도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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