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박주영(27)이 ‘하늘색 군단’ 셀타 비고의 새로운 창이 됐다. 무려 6년 만에 1부리그 무대로 돌아온 셀타 비고 팬들은 대한민국 국가 대표 공격수이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의 영입에 환호하고 있다.

셀타 비고 팬들이 박주영에 환호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네네와의 좋은 추억이다. 박주영은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던 2009/2010시즌에 네네와 함께 유럽 최고의 투톱 콤비 중 하나로 호평 받았다. 네네와 박주영은 팀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26골을 합작했다. 이때 두 선수의 이름이 스페인 언론에도 알려졌다.

네네는 셀타 비고 팬들이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브라질 명문클럽 파우메이라스와 산투스에서 이름값을 높인 네네는 2003년 마요르카 입단으로 스페인 리그에 진출했다.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알라베스에서 21골을 몰아치며 2006년 셀타로 이적했다. 셀타에서 38경기를 뛰며 8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모나코로 이적했다.

네네는 모나코를 거쳐 프랑스 명문클럽 PSG로 이적했고, 박주영은 잉글랜드의 아스널로 이적했다. 두 선수 모두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표는 엇갈렸다. 네네는 프랑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셀타 비고 지역 언론은 박주영이 출전하지 못한 일을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 셀타 비고 팬들은 박주영이 네네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낸 박주영이 자신의 짝이었던 네네를 넘어서는 활약으로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