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길 잃은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길을 찾았다. 셀타 비고가 박주영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셀타 비고는 31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을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해 흥분된다. 발라디오스 스타디움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을 100만 유로(약 14억 원)에 1년 임대로 영입하고, 이후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옵션 계약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서 주로 '가짜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갈리시아 지역지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파코 에레라 감독이 아스파스와 짝을 이뤄 두 명의 가짜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타는 전통적인 타입의 공격수 마리오 베르메호(178cm)를 보유했지만 공중전 장악에 있어서도 182cm의 박주영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서 11번을 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셀타 비고 선수단에서 비어 있는 번호는 11번과 15번, 18번과 19번이다. 주로 공격수로 활약할 박주영은 등번호 11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