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리버풀과 아스널이 정규리그 첫 승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두 팀은 2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각)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펼친다. 1무 1패 리버풀(16위)과 2무 아스널(12위)은 정규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서로를 제물로 삼을 작정이다.

시련 극복이라는 과제도 해결하길 바란다. 리버풀은 파비오 보리니, 조 앨런 이후 뚜렷한 영입 성과가 없어 팬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아스널은 로빈 판 페르시를 맨유로 이적시킨 이후로 시오 월컷의 계약건 때문에 구단이 시끌벅쩍하다. 양 팀 모두 명문구단의 위상이 예년만 못한 모습이다.

우려를 떨치고 빅4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건 오직 승리다. 리버풀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승리를 맛봤지만 리그에선 2경기 2골 5실점의 부진한 경기를 했다. 아스널은 2경기에서 무득점하며 판 페르시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시선은 양 팀의 공격수들의 발 끝에 쏠린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파트너로 활약하는 보리니가 한방 터뜨려줄 때가 됐다. 앞선 두 경기처럼 도우미 역할에 치중하면 수아레스의 부담감이 가중되는 역효과를 낳을 뿐이다. 아스널은 루카츠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가 무득점 사슬을 끊지 않으면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

유럽 베팅업체는 2대 3.5로 홈팀 리버풀의 우세를 점치지만, 아스널은 2007/2008시즌 이후로 정규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 팀의 여느 더비 못지 않게 치열하게 진행됐다.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