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이 2012/2013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첫 승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맹활약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벽은 높았다.

QPR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EPL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3 패배였다. 맨시티는 중요한 순간마다 손쉽게 골을 터뜨리면서 QPR을 무너뜨렸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6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야야 투레가 골을 터뜨렸다. 다비드 실바가 올려준 공을 카를로스 테베스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뒤로 흘러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투레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QPR은 후반 7분 파블로 사발레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사발레타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QPR은 후반 14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앤디 조슨이 왼쪽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침투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조 하트의 손에 걸렸다. 공은 오른쪽으로 튀어 올랐는데 보비 자모라가 머리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거기까지였다. 맨시티가 후반 16분에 다시 한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에딘 제코였다. 테베스가 왼쪽 측면에서 살짝 올려준 공을 제코가 중앙에서 뛰어 올라 머리로 마무리 했다. QPR은 너무나 쉽게 골을 내줬다.

QPR은 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중앙으로 프리킥을 올렸고 수비수들을 모두 지나쳤으나 라이언 넬슨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가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운이 따랐다. 테베스가 제코의 슈팅을 살짝 방향을 방향을 바꿔 놓으며 QPR을 쓰러뜨렸다.

박지성은 그라네로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쉼 없이 뛰었지만 팀에 시즌 첫 승을 가져오는 데에는 실패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QPR은 1무 2패를 기록하며 18위에 머물렀고, 맨시티는 2승 1무를 거두며 상위권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