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리버풀 제압하며 EPL 첫 승
입력 : 2012.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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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체면을 구긴 아스널이 리버풀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루카스 포돌스키는 EPL 데뷔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2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에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리그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였지만, 아스널에게는 포돌스키와 카소를라가 있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거뒀다. 반면 리버풀은 여전히 승리를 맛보지 못해 깊은 시름에 빠졌다.

전반전 초반은 리버풀의 공세였다. 짧고 정교한 패스로 아스널의 중원과 수비진영을 차분히 공략해갔다. 4분 리버풀의 보리니가 첫 슈팅을 터트린 데 이어, 6분에 수아레스가 놀라운 퍼스트 터치로 메르테사커에게 파울을 얻어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다.

10분이 지나면서 아스널이 점차 힘을 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리버풀을 서서히 압도하며 상대 진영에서 머무는 기회가 늘어났다. 18분 베르마엘런이 센터 서클에서부터 빠르게 드리블 해가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0분 아스널에 의해 깨졌다. 카소를라가 센터 서클에서부터 드리블해 나가다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던 포돌스키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포돌스키가 이를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마무리했다. 포돌스키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었다.

동점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37분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속임 동작으로 아스널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는 더욱 치열한 양상이 됐다. 특히 전반전에 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아스널을 거칠게 다뤘다. 57분 교체 투입된 다우닝의 힐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아스널 골문을 위협했다. 아스널의 맞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60분 젠킨슨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레이나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참 밀리던 아스널은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며 안필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67분 카소를라의 팀 내 두 번째 골이 터져 나온 것. 포돌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은 카소를라가 페널티 박스를 파고 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레이나 골키퍼의 손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추격골을 넣기 위한 리버풀의 노력이 계속 있었으나 아스널의 수비진은 탄탄했다. 경기 종료 시간 5분을 남겨 놓을 때까지 리버풀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87분에는 수아레스의 결정적인 칩샷도 있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경기는 아스널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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