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영입 전쟁, 최종 승자는 제니트
입력 : 2012.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브라질 출신 골잡이 헐크의 행선지가 러시아로 확정됐다.

러시아의 강호 제니트가 3일(한국시간) 헐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첼시, 토트넘 등 잉글랜드 클럽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지만 '이적료 전쟁'의 최종 승자는 제니트였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언론에서는 제니트가 전 소속팀 FC포르투에 4천만 유로(약 57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헐크 에이전트 측에서는 6천만 유로(약 854억원)를 언급하고 있다. 대략 그 사이에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헐크는 2008년 포르투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162경기에서 70골을 넣었다. 2010/2011시즌에는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리그 무패 우승과 유로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활약으로 유럽 유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여름 런던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도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면서 은메달 획득에 공을 세웠다.

제니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와의 선수 쟁탈전에서 승리했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다. 헐크와 함께 벤피카로부터 미드필더 악셀 비첼도 영입해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 제니트는 안더레흐트, AC밀란, 말라가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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